- 휴일 뺏긴 시민들 누구위한 축제인가 비난여론 급등. 불법적인 주차장 야시장 음향기 고성방가 누가 허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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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2010 논산세계사물놀이 축제가 펼쳐진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 까지 사흘 간 공설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주공아파트 1. 2단지 참사랑 아파트 세중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만 여명의 시민들이 심각한 소음공해에 시달렸다.
민족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충청남도가 후원하고 논산시와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계사물놀이 대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한 필리핀 스웨덴 벨기에 등 70여개 팀이 출전 "겨루기"와 "뽐내기" 두 부분으로 나뉘어 연 사흘 공설운동장 특설 무대에서 기량을 다퉜다
. 축제는 연 사흘 동안 이른 아침시간이 오전 9시부터 시작돼 하루 종일 꽹가리 북 등 공연에 쓰인 악기가 뿜어내는 굉음이 아파트 단지 벽을 통해 시민들의 귓전을 때려댔다.
그러나 시민들에 끼친 피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물놀이 경연이 끝난 뒤에는 공설운동장 부속 주차장에 들어선 야시장의 불법[?]적인 음향기기가 토해내는 음담패설범벅의 고성방가가 시민들의 휴일을 망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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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시청과 경찰 등 기관에 신고하거나 항의 했지만 "사물놀이 행사중이니 참아달라" "이해해달라" 라는 답으로 돌아왔고 이틀차인 10월 30일 밤 10시 주공 2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참다못해 문제의 야시장 관계자들을 찾아 항의 했으나 이들은 들은척도 안했다.
이에 견디다 못한 또 다른 주민들이 나서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들이 나서서야 밤 10시 30분경 광란의 음향기기 소리는 그 거친 입을 닫았다.
한편 시민들은 우리전통 문화의 보존과 창달 세계적인 보급 등의 좋은 취지에는 공감하는 바 없지 않으나 우리전통가락 이라는 꽹가리 등 사물놀이 악기가 뿜어내는 소리는 한두번은 그냥 들어줄만 해도 하루종일 계속 듣다보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사에 도비 시비 합해서 3억씩이나 지원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욱 시민들이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주차장에 야시장을 조성하도록 해서 시민들의 주차권을 뺏고 음향 기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난장을 허용한 것은 월권 아닌가 라는 비난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다.
물론 파란눈의 외국인들이 북채를 잡거나 꽹가리를 두들겨대는 색다른 모습과 우리시민들이 흔히 접하던 기존의 사물놀이에서 다양한 변화를 그려내는 새로운 볼거리에 시민 수천여명이 갈채를 보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민정서를 고려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거친 지적이 그런 긍정요소 까지 덮어버린 축제였다는 부정적 평가 또한 컸다는게 시민일반 여론이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노코멘트에 묵묵부답...누구를 위한 시정인지 ..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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