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마을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콩밭열무축제’ -
올해로 13회를 맞는 강경읍 채운 2리 콩밭열무축제가 8월 14일 낮 채운2리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일체 외부의 지원 없이 마을 자체적으로 치른 콩밭열무축제는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김시환 축제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마을 주민들이 주최ㆍ주관한 순수 민간 축제로 옛 조상님들이 마을 밭에 콩과 열무를 섞어 심어 상생하며 자란 열무를 어머님들의 손맛으로 열무비빔밥을 빚어 이웃과 나누며 주민들간 지난 한해의 소회를 나누고 친목을 다져온 우리 마을 공동체의 전통적 가치를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로 읽힌다.
김시환 위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올해로 콩밭열무축제가 13회차를 맞도록 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준 마을 주민들의 협동 정신에 크게 감사한다며 채운2리의 이 유별난 나눔의 잔치 한마당이 사람마다의 삶이 참 이름다운 모습으로 승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서는 김민자 은진면장의 적극적인 성원과 배려에 힘입어 은진면 지역내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아온 고고장구팀과 가요 판소리 등을 익힌 지역의 갖가지 동호인들이 우정 출연 마을 주민들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축제장을 찾은 수백명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축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집중호우와 연이은 폭염을 이겨내고 자란 콩밭열무의 맛이 정말 으뜸이다. 정성이 느껴지는 어머니의 맛이다”라며 “무더운 날씨에도 축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채운2리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만큼은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를 주도한 채운2리의 김시환 축제추진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더운 날씨로 시들한 입맛을 올려줄 수 있는 콩밭열무의 매력에 듬뿍 빠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콩밭열무축제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