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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 편집국
  • 등록 2025-07-30 17: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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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

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병법서들을 넘겨주었을 정도였다. 봉호는 '영국공'(英國公)으로 영공(英公)이라고도 불린다.

조주(曹州: 현 허쩌시의 일부) 출신이다. 수 양제 양광이 무리하게 여러 차례의 대규모 고구려 원정을 계획하면서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17세에 적양의 장수가 되었다가 이후에 합류한 이밀의 장수가 되어 두각을 나타냈다.

 후에 이연에게 귀순해 당나라 건국에 공을 세워 사성정책에 의해 이씨 성을 하사받았으며, 이렇게 이세적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나 후에 고조 이연의 아들인 당 태종 이세민이 죽은 뒤에는 피휘 제도로 인해 선황의 휘를 피했으므로 결국 이름 가운데의 '세'자를 빼고 이적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따라서 '서세적'이나 '이적'으로 기록된 책들도 많다.

당 고조 이연의 제위를 계승한 당 태종 이세민 밑에서 여러 차례 싸워, 630년에는 이정과 함께 힐리가한을 공격해 동돌궐을 멸망시키고, 병주도독장사가 되었으며, 641년에 병부상서가 되었다가 삭주도행군총관이 되어 설연타족을 격파했다. 643년에는 능연각 공신이 되어 '영국공'에 봉해졌으며, 3월에 9개의 주의 군사를 징발해 당 태종의 5남인 이우의 반란을 진압했다.

645년 고구려 원정에서 요동도행군대총관이 되어 보병 및 기병 60,000명과 난주와 하주에서 항복한 호족들을 인솔하여 4월에 요하를 건너 신성과 건안성을 공격했다가 함락시키지 못하자 이도종과 함께 개모성을 공격해 11일 만에 함락시키고, 요동성을 포위했지만 이후 고구려 원정이 실패하면서 당나라로 돌아갔다.

649년 태종 이세민에게 의심받아 첩주도독으로 좌천되었으나 당 고종 이치가 즉위하자 복위해 재상이 되었다.

 고종이 원래 있던 왕황후를 폐위하고, 후실이었던 무조를 대신 황후로 삼으려 했을 때  저수량 한애  등 다른 신하들이  이를  반대하는 가운데 이세적은 진언을 피해 사실상 무측천을   황후로  바꾸려는 결정을  용인해주었다. 


이세적은  타고난 총명함으로  이시점에서  본분을 벗어나는 어설픈 의견을 내놓았다가는 분명 화를  면치 못할것이라는  점을 잘알고   있었다.


 이적은  말했다.


 황후를  폐하거나  새로 간택하는  문제는  폐하의 가정사입니다, 무엇때문에  다른사람의  생각을  물어보십니까? 



 이적의  그 한마디에  용기를  얻은  고종 이치는 왕황후를 폐하고  무측천을  황후로  세웠다. 이윽고 무조가 무측천(측천무후)으로서 정권을  장악하자  저수량이나   왕황후를 폐하는데  반대했던  많은 신하들이  실각해 귀양을 가거나  죽임을  당하는  가운데 이세적은 그대로 중용되었다
.
실제로 이세적은 측천무후가 대신들과 정권 투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늘 중립을 지켰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  후세 역사가들의  일치된 평가다.

 이세적은 고구려와의 전쟁에서도 크게 활약했는데 비록 당 태종이 주도한 고구려-당 전쟁 당시에는 번번이 실패했으나[4] 당 고종연개소문이 죽은 후인 668년, 고구려의 도읍인 평양성함락시키는 대공을 세웠다. 당시의 나이가 무려 74세였다. 그리고 다음 해인 669년에 사망했다.

이세적이 평양성 함락 이후 소국 주제에 책이 너무 많다면서 이 책들을 그대로 놔두면 반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하고는 궁궐과 함께 대부분 불태워버렸다는 일화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실려있다.

말년까지 공신으로 인정받아 나라로부터 높은 대우를 받으며 천수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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