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철길 건널목 사고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화물차에 부딪히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열차는 목포를 출발해 용산역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로, 25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승객은 없다.
사고 이후 화물차에서는 불이 났고 소방 당국은 약 20분 만에 진화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당시 건널목 경보장치나 차단기는 정상 작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가 건널목에 진입하면서 동시에 차단기가 내려왔고 이에 감시요원인 A씨가 운전자 B(40대)씨를 급하게 차에서 내리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대피시킨 후 주변에 있다가 2차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직후 B씨는 경찰에 '정상적으로 건널목에 진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진입 경고를 알리는 빨간 점멸등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호남선 및 전라선 상·하행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오전 11시 25분께 재개됐다.
경찰은 운전자인 B씨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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