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흘려진 보석도 잘만 다듬으면 보석 중의 보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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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흘려진 보석일지라도 잘만 다듬으면 보석 중의 보석이 된다”해서 '흘려진 보석모시기'가 한창이다. ⓒ 자료사진
요즘 자유선진당(총재 이회창)에서는 ‘흘려진 보석(?)모시기’에 열을 쏟고 있다. “비록 흘려진 보석일지라도 잘만 다듬으면 보석 중의 보석이 된다”는 논리에서다. 이회창 총재의 이와 같은 기류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자신을 지난 보궐선거에서 국회로 보내준 ‘대전 서구 을’ 지역구를 버리고 ‘충남 공주, 연기’지역구를 택하기로 했다고 한다.
심 대표의 고향이기도 한 충남 공주에서 아마도 “1석4조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첫째는 심대표가 충남지사를 오래 동안 지냈고 고향이란 점에서 당선이 무난해 당대표로서 전국유세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
둘째는 충남 예산, 홍성에 출마하는 이회창 총재와 더불어 충남바람을 일으켜 충남10개전지역구석권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셋째는 당과 자신을 배반하고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 정진석(공주 연기)의원을 단죄함으로서 “자신을 배반하면 이렇게 된다“는 일벌백계로 삼을 수 있는 점.
넷째는 대전 서구 을 지역구에 한나라당 공천에서 팽 당한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이나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영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대전에서 자유선진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이라는 것.
이 경우 충남에서 자유선진당 바람이 불기 시작해, 대전에서 공천만 잘되면 서구 을을 시발로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에서 3-5석 석권이 가능하고, 근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통합민주당공천에서 팽 당한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의원이 3-4명의 굵직한 인사들과 동반 입당해 출마하면 충북 8개지역구도 웬만큼 석권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마침 한나라당 공천에서 팽 당한 대표적인 친 朴의원인 송영선(비례대표)의원의 자유선진당 입당이 발표되고, 또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탈락이 될 이회창 총재가 말하는 보석(?)들을 잘 만 공천한다면 “18대 총선에서 최고 성공한 정당이 자유선진당이 된다”는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