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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만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朴 "하나 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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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24 2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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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만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朴 "하나 돼야"(종합)


1시간 차담서 朴 "선거는 진심으로 하면 이겨…도울 방법 깊이 고민"


金, 故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도…"'기적의 시작' 유세 시작"


추도사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추도사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 (단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5.5.24 pdj6635@yna.co.kr


(서울·대구=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선거 지원을 호소했다.


경북 일대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한 김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약 1시간 남짓 이어진 차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이 있었던 '후보 교체' 논란 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의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며 나라의 근간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도착한 김문수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도착한 김문수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5.24 pdj6635@yna.co.kr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또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을 들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어쨌든 하나가 돼서 이 선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김 후보 측의 예방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이 흔쾌히 화답해 이뤄졌다고 김 후보 측은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지난 2012년 만난 김문수 후보(왼쪽)와 박근혜 전 대통령지난 2012년 만난 김문수 후보(왼쪽)와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행보는 6·3 대선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전통 지지층의 표심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지난주 후반을 계기로 김 후보의 지지도가 급격한 상승세"라며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선을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 우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기적의 시작'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대한민국 기적의 시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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