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은 대권 놀음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윤석열의 불법 계엄과 탄핵, 파면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민생경제가 파탄 난 참혹한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라는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시국에,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한덕수 대행은 임시로 부여된 대통령 권한을 제 것인 양 휘두르며 권력 놀음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이태원 참사와 채해병 순직 사건과 같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도 책임을 회피했고, 윤석열 정권의 총리직을 고수하며 내란 정권에 부역한 혐의로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탄핵 이후에도, 국회가 합법적으로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고 헌재 9인 체제 복구를 가로막았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친구 이완규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헌정을 모욕했습니다.
내란수괴에게 임명된 국무총리답게 국가 정상화와 내란 종식을 방해하는 위헌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 대행은 위헌을 밥 먹듯이 저질러 ‘걸어 다니는 위헌 대행’이라고 할만합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윤석열이 임명한 총리답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권한대행으로 8번째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한다는 헌재의 판단도 무시했습니다.
이런 한덕수 대행이 6월 3일 조기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선거캠프를 꾸렸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으며,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조차 대놓고 단일화를 언급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의힘은 공당이길 포기했습니다. 윤석열을 데려와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어 놓더니, 한덕수를 데려와 나라를 아예 망치려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합니까? 사죄와 책임이 먼저 아닙니까?
한덕수 대행은 5개 정부를 넘나들며, 관운과 처세술로 연명해온 인물입니다. 그는 2000년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시절, 중국과의 마늘 협상의 이면 합의를 은폐해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경질된 바 있습니다.
주미대사 재직 시절에는 미국과의 FTA 재협상에서 제 역할을 못 해 이명박 대통령조차도 전격 경질했던 인물입니다. 성과보다 실책이 더 뚜렷하고 국가관도 불분명한 이런 인물이 어찌 감히 대통령을 꿈꿀 수 있단 말입니까.
한 대행의 대권 놀음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보니, 배후에 누군가 있는 것이 아니냐, 대선 출마가 아니라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 장악을 위한 친윤계의 정치기획이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마저 돌고 있습니다.
한 대행에게 경고합니다. 꿈에서 깨어나십시오. 대통령이 될 수 있다거나, 내란 부역의 책임을 정치 권력의 그늘 아래에서 피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즉각 대권 놀음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국민은 국가적 혼란을 부추기고, 국민을 기만하며 대권 놀음에 빠진 한덕수 대행을 단호히 심판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 4. 29
국회의원 황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