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 3선을 지내고 총선 입후보를 위한 방편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다며 막중한 시장 임기 6개월을 팽개치고도 시민들 앞에 제대로 된 사과한마디 없었던 황명선의원이 군 장성 출신 상대 후보를 누르고 마침내 오매불망하던 금뱃지를 가슴에 달았다.
세속의 눈으로 보면 대단한 입신 출세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그 치열한 선거과정을 통해 상대당 소속인 현 백성현 시장이 어떤자리에서 황명선의 시장 재임 중 타고다니던 관용차를 불법 개조해 2000여만원의 예산을 남용 족욕기와 안마장치를 설치하는 등 불법 개조한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는 발언을 한것을 빌미로 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비방으로 몰아 자신이 속한 민주당 중앙당 고위 당직자의 이름으로 백성현 현시장을 고발했고 백성현 시장이 충남도경에 소환돼 7시간 이상 조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렀으나
사정 당국은 1심재판에서 백성현 시장에 대해 "혐의 없음 " 판단을 내린바 있다.
그럼에도 황명선은 그에 대한 도의적인 측면에서의 사과 한마디 없이 오늘에 이른다. 그럼에도 다중이 모이는 자리에서 한마디 말할 기회가 주어지면 시정발전을 위해 백성현 시장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등으로 시민 다중의 따가운 시선을 비켜 나왔다.
뜻있는 시민들은 그동안에야 두사람의 갈등관계가 험상궂긴 했지만 기왕에 백성현 시장이 " 혐의 없음 " 으로 잔뜩 긴장했던 선거법 위반의 족쇄를 벗어던진 이상 세상의 연륜으로도 그러하고 학연으로 보아도 고교 5년 선배인 백성현 시장에게 겉치레 인사일망정이라도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일년 1조원 예산시대를 맞은 논산시정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화해를 통해 시민 대화합의 물꼬를 터주기를 간절히 희망했을 터이다.
시민들의 바람은 허망했다. 그이후에도 계속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과 국회의원 두사람은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장 등에서 한마디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기라도 하면 서로를 타킷으로 삼아 "장군 멍군 " 식의 날선 공방을 주고 받으니 이를 지켜 보는 시민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경험했던 선대 시장과 국회의원간에 계속 이어졌던 불화가 고스란히 지역의 분할 , 중차대한 당면 현안의 방기 등으로 지역의 쇠퇴를 가져온 아픈 기억들을 채 지우지도 못하는 싯점이기 때문인것이다.
그러던 중 엊그제인 11월 14일 황명선이 느닷없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성현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양촌면 임화리에 소재한 KDI[크리아디펜스 인더스트리] 문제를 성토하는 " 비인도적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대량생산 수출중단 " 기자화견을 가졌다,
자신은 물론 강득구 강준현 권향엽 김정호 문진석 박정현 송재봉 윤종군 황정아 국회의원 및 파주시장 화성시장 등이 배석했고 지역에서 치열한 반대 투쟁을 벌이는 배용하 이광재 반대 투쟁위원 등이 함께 했다.
황명선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제연합이 지난 2010년 집속탄 금지협약을 발표했고 전세계 124개국이 가입 한 사실을 적시하고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시민들까지 한목소리로 집속탄 해외 수출 금지를 촉구 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평화로운 논산을 지켜 낼것 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그날 발표한 회견문 내용 중에는 KDI가 민가 한가운데 있다고 했다,또 군사용화약이 하루 400kg이상씩 보좁은 농로를 따라 운반되고 있다고도 했다,
일응 맞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KDI에 더해 논산시가 추진하는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대단위 폭약공장 단지 조성을 위해서라는 주장도 수긍이 가는 일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그동안 논산시가 추진해온 KDI 조성 과정에서 처음부터 폭탄제조공장이라는 설명이 없었다거나 인허가 과장에서 일부 위법한 사항이 있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뚜렸한 법적 하자는 없었기에 준공을 마친 사항이라면 황명선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국회 정론관에서 이를 성토 하기보다는 먼저 논산시와 머리를 맞댄 협의를 통해 그간의 KDI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관련한 의문점 등을 살펴 문제 해결의 최선과 차선 아니면 차차선의 방책을 도출해 내는 노력을 했어야 맞다는게 뜻 있는 시민들의 일치된 견해다.
거기다 2년여부터 KDI 조성반대를 위해 줄기차게 투쟁해온 배용하 목사 이광재 전이장 등을 배석시킨 것 또 한 바람직한 모양새는 이니었다는 시선도 있다.
묻는다 , 황명선 그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이 당면한 논산시의 행정행위와 KDI,그리고 지역주민간의 첨예한 갈등양상을 풀어제치기 위해 이번에 행한 국회에서의 관련 기자회견이 과연 바람직 한 일이었는가 ?
그렇게 보면 얼마전 KDI측과 반태투쟁위 주민대표들간 이견과 갈등 양상을 봉합하고 서로의 상생적 합의점 도출을 위해 KDI와 반대 투쟁위 대표들간 대화의 장을 마련한 논산시의회 서원 전 의장과 서승필 의원의 접근 방식은 매우 긍정적이지 않은가 ?
다시 말하거니와 이미 국가와 지자체가 정한 형식 요건을 모두 갖춰 가동에 들어간 KDI가 설사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땅값 하락을 부추키며 사고발생시 재앙적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 해도 지금에 와서 그를 몰아낼 법법은 없다, 현실적이지 않다 , 그를 중심으로 한 일반산업단지 또한 각류의 폭탄의 집산 단지화의 우려가 있다해도 그렇다,
따라서 그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시민 다중이 우려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정밀한 검토를 통해 KDI 및 폭탄 제조 공정시설에 대한 철저한 피폭 방탄 방음 시설을 주민들이 동의할 만큼 완벽하게 설치하고 오고가는 화약류의 안전한 운반 메뉴얼을 하는 등에 더하여 KDI 및 관련 산업 단지 가동으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기업 이익에 대한 정확한 추계를 통해 연간 정기적으로 임화리를 중심으로 한 5개 마을을 포함한 관련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 복지기금으로 출연케 하는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차선의 방책은 되리라는 서원 전 의장의 주장은 곰씹어 볼만한 대목이지 싶다.
황명선의원 ! 일찌기 스승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군자자어 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라 하셨느니 군자는 천하의 일을 당하여 꼭 옳다 고집하지 않고 꼭 아니다 고집하지 않으며 오직 옳은가 ?를 살펴 행한다 , 하셨으니 지역주민들의 민심 또한 그럴 것이다,
치기를 버리고 당리 당략을 버리고 아집과 완고함을 버리고 오직 지역의 미래를 위하고 지역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만 사고하고 행[行] 할것을 간곡히 권하는 바다
세월은 금방 지나간다, 백구과극 [白駒過隙] 이라지않은가?
옜 성현이 말씀하시기를 군주민수 [君舟民水] 라했다.
하물며 의원 직 임기 4년은 짧고도 짧다. 허망한 것이다,
황명선 의원 , 백성현 시장과의 화해가 급선무다. 시민화합이 최우선이다. 이는 시민의 명령이다. 더 늦기전에...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