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와 분리돼 시로 승격된지 18년을 맞는 계룡시가 문화원 설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수년동안 뜻있는 문화계 인사들이 문화원 설립을 추진 움직임을 백안시한채 나몰라라 하고 있어 시민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인구 4만 3천에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계룡시는 시민들의 문화욕구가 상대적으로 크고 지역내에서 활동하는 예총이나 문인협회등 문화예술인단체가 20여개에 달하는데도 그런 시민적인 문화역량을 융합해 내서 지역문화창달에 기여할 중심체로서의 문화원 설립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룡시에 거주하는 모 문화예술단체 임원인 김 모씨는 그동안 10여년을 두고 뜻있는 시민들이 문화원 결성을 위해 서너차례 발기인 모임을 갖고 무문화원 설립을 추진 했지만 계룡시 측이 모두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 결국 무산되기를 거듭해 왔다며 충남도 15개 시군중 유독 계룡시만 문화원이 없는 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윤모 씨는 지역 문화원 설립을 위해서는 계룡시와 충남도의 인가가 필요한 사안이며 그 운영에 소요되는 인건비 각종 문화 행사 개최에 따르는 비용은 거의 대부분 지자체가 부담 하고 있기 때문에 뜻있는 시민들이 아무리 몸부림 쳐도 시가 협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룡문화원 설립은 요원한 일이라고 일갈 했다.
그는 또 계룡문화원 설립이 시민적인 숙원 인데도 시에서 별것 아닌일로 치부하고 등한시 하는 것은 현 시장인 최홍묵 시장측이 정치적으로 자파인사를 염두에 둔데다 최시장의 측근인사들 두엇이 서로 차지하려는 갈등 때문에 최흥묵 시장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시살상 진짜 이유일수도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