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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신독재 반대 민주화운동은 유죄? 전과자 기록 유지는 유감
  • 편집국
  • 등록 2021-03-22 14:44:00
  • 수정 2021-03-23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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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증 하고도 전과 삭제는 회피




1979년대 박정희 정권 말기현상은 극에 달했다, 영구집권을 꾀해 민주화 세력의 거센 저항을 폭압으로 탄압하던 박정권은 소위 "대통령 긴급조치"라는 초악법적인 법을 내세워 민주화를 위해 유신정권 타도 운동을 벌이던 민주화운동세력을 줄줄이 감옥에 집어 던졌다,


당시 재야의 김대중 선생을 정신적인 지주로 태동한 "민주화헌정동지회 "는 전국의 민주화운동세력을 규합, 정치결사체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전국적인 조직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스물일곱 살이던 필자는 김대중 선생과 민주헌정동지회장이던 양순직 전 의원 으로부터 논산군 조직 책임자가 돼달라는 요청에 망서림 없이 받아들였고 당시 논산지역의 야당 투사로 불리웠던 서래선 [작고 /가야곡] 서주원 [작고 /부적면 ] 문기범 [작고 /노성면 ] 강석조 [ 성동면 ] 이기일 [벌곡 ] 전길용 [은진] 김유제 [벌곡 ] 등 선배 동지들에게 지역 핵심 조직책이 돼줄것을 권유하고 입회원서를 받는 등 맹렬한 조직 확장 운동에 돌입 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일체 허용하지 않던 경찰의 주목을 받아 사찰 대상자 1호로 주목을 받던 필자는 끝내 1979년 어느 봄 날 뒤쫓던 경찰들에 강제연행돼 대전교도소의 독방에 던져졌고 나와 접촉했던 선배동지들은 강경경찰서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대전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던 필자는 79년 9월 27일 대전지방법원 에서 징역 2년 6개월 지격정지 2년을 선고받고 행한 최후진술을 통해 " 고대 희랍의 철인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 " 라는 역사가 명언으로 기록한 한마디를 남기고 독배를 마셨지만 본피고는 " 악법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라는 신념 하나로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겠다 " 라고 외쳤다,


그 이후 서울 고법에서 항소심 판결을 앞둔 시점에서 김재규의 흉탄에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 하면서 긴급조치 9호의 해제와 함께 석방돼 당시 재야의 상징이던 김대중 선생의 수행 비서로 일하면서 군부 의 12,12 반란으로 김대중 선생과 함께 체포돼 또 다시 신고를 겪고 고향 논산으로 낙향 , 전두환정권으로부터는 소위 정치 활동 규제자로 묶여 말로는 형언키 어려운 간난 신고를 겪기도 했다,


내고향 양촌면 신흥리 생가에서 칩거하던 그당시 면직원과 경찰은 하루에 한번 중앙정보부 직원은 사흘에 한번씩 내집에 들려 감시했고 일거수 일투족 은 그들의 사찰 대상이 됐다,


그러던 미국에 머물던 김대중 선생이 귀국하던날 동교동 비서실에 함께헸던 동료들이 모두 서울 동교동 사저로 집결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논산을 벗어나지 못하도 나를 포위 감시하던 10여명의 경찰은 버스로도 기차로도 논산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나서 나는 끝내 동교동에 합류하지 못한 일은 두고 두고 통한으로 남는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민주화의 도도한 물결이 굽이치면서 속에 세월은 흐르고 나이 마흔 시절에 제2대 논산시의원에 당선된 나는 김대중 대통령 시대를 연 새정치국민회의 충남도 사무처장으로 대선에 참여 했고 김 대중 대통령 집권 후에는 새천년 민주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직을 맡아 나름의 길을 걸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간난신고의 그 험난한 세월은 꿈속의 꿈처럼 아득하지만 단 한번도 그모진세월들에 대한 후회같은 것은 없다,


다만 나라가 민주화 된 이후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출범한 소위 " 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가 그암울한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유죄판결을 받거나 형옥의 세월을 보낸 이들을 가려내 " 민주화운동관련자 " 라는 생소한 인증서 한장 보내놓고는 긴급조치 9호의 헤제로 면소판결을 받은 민주화 운동 동지들에게 덧씌워진 전과 기록의 삭제에는 아무런 성의를 보이고 있지 않은데는 대단한 유감으로 남는다,


당시 고초를 겪던 민주인사들 중 경제형편이 여유로운 이들이나 정치적으로 입신한 이들이야 실력있는 변호인들을 내세워 속속 무죄판결을 받아내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거니와 나처럼 볼품 없는 백면 서생들로서는 도저히 엄두못낼 일이어서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 전과자 " 라는 삶의 파편 한조각은 때로 가슴을 아릿하게 하는 아픔 하나로 마음을 적신다,


마침 오늘이 바로 79년 봄날 10여명의 경찰관들에 들러싸여 감옥으로 끌려가던 그날이다, 내가 나의 후인들에게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다하여 충성하여라 라고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마음 깊은 회오의 물결이 인다,


당시 대전지방 지방법원 주심 판사가 잃어 내려가던 판결문을 한줄 한줄 되뇌이다보니 앞서 이 세상을 등진 선배들의 모습이 눈 앞에 아릿이 떠오른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양촌면 신흥리 출생

김대중 대통령 잠저시 수행비서 / 만주화운동 옥고 [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증 ] 전두환 정권에 의한 정치규제 [제2차해금자]/제2대 논산시의원 / 새정치국민회의 충남도 사무처장 / 새천년민주당 충남도 사무처장 / 충남인턴넷신문 협회장 / 논산시기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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