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 김ㅇㅇ씨 사체 훼손정도 비춰 자살 아닌것 같다.
논산시청 사회복지 공무원 k[34]모씨가 5월 15일 새벽 1시 30분경 논산시 덕지동 황산장례식장 뒷편 철길을 걷던중 마주오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지난해 사회의 빛이 되겠다며 늦깍이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 시청 시회복지과 장애인 업무를 맡아 온 김씨는 평소 과중한 업무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으며 근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심해 온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의 참변을 놓고 일부에서는 자살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으나 김씨의 부친 김 ㅇㅇ씨[58]는 유체가 안치된 백제장례식장 빈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아들의 사체 훼손정도를 봤을때 자살을 택해 열차에 뛰어들었더라면 형체조차 일아보기 힘들었을 터인데 우측 안면부가 크게 다친 정도에 비추어 보면 자살이 아니라 술을 깨기 위해 철길을 걷던 중 당한 사고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공직생활 1년여동안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고 직원들과의 회식 장소에서 먹지못하는 술을 억지로 먹게 하거나 업무상 미쳐 숙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고참 동료들이 잘 알려주려 하지도 않았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를 당한 고인은 평소에도 퇴근시간인 6시에 퇴근하는 일은 극히 적었고 밤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기 일쑤였고 휴일에도 출근 하는 일이 비일 비재 했다고 말했으며 진로 선택을 놓고도 심각하게 고민해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가족들은 조용한 성품의 김씨가 평소에 틈만나면 도서관을 찾아 독서에 열중 했고 자신이 거주하는 대교동에서 걸어서 출근 하는 등 검소했으며 부모에게는 효성이 극진 하고 형제들과도 우애있는 사람이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한편 근래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공무원에 대한 직무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대민 복지업무 수행능력을 제고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정부가 ‘사회복지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방안’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