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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가슴속에나 시인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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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7-25 0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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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별빛달빛 도종환, “좋은 시 한편 썼으면”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이 공산성의 밤을 그의 시와, 그의 인생, 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로 고옵게 물들였다.

도종환 시인은 24일 오후 7시 20분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 금서루에서 금강달빛별빛이야기 명사로 초청돼 토크쇼를 펼쳤다.

조은씨의 사회로 160여명의 공주시민과 함께 한 이날 토크쇼에서 도종환시인은 자신의 성장배경과 인생, 산방생활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솔직하고, 정감 있게 풀어 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도종환 시인은 “아름다운 소리, 향기를 마음속으로 느끼면 이는 시인이 살고 있는 것”이라며 시인답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도종환시인은 이날 “치료를 위해 찾아간 산방에서 암울한 현실을 원망을 하며 살던 중 친구가 놓고 간 꽃을 담아둔 화병에 있는 꽃에 새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생각의 변화를 일으켜 다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날의 좌절과 절망, 아내를 먼저 보내야 하는 아픔, 세상을 바르게 하다가 수감된 것, 그리고 교단에서 쫓겨난 것 등 이 모든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에 시집 ‘해인으로 가는 길’에 실린 ‘축복’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4년 만에 첫 인세수입이 생겨 사용처를 고민하던 중 베트남의 초등학교건립을 위한 모금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전액 기부했으며, 현재까지도 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은 누구나 꽃’이고 장미가 아름답지만, 모두가 장미일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비교에서 오는 결핍감이 불행의 원인인 만큼 부족한 상태에서의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6.2 동시지방선거에서 후배들로부터 충북도 교육감으로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교육행정가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고, 문학을 접게 될 것 같아 네팔로 도망을 갔다 왔다”며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별 헤는 밤, 님의 침묵, 향수와 같은 좋은 시를 썼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시를 통해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를 한편 쓰고 싶다”고 말했다.[특급뉴스/충남인터넷신문협회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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