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금2억이준원시장에건네달라=>빌려준것
  • 뉴스관리자
  • 등록 2010-07-22 18:05:56

기사수정
  • S대표,21일지정폐기물 공판서 검찰진술 번복
현금2억이준원시장에건네달라=>빌려준것
S대표,21일지정폐기물 공판서 검찰진술 번복

2010년 07월 22일 (목) 03:17:54 이건용 기자 leeguny98@paran.com


공주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비리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인 (주)지이테크 대표 S씨(78)가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하고 나서 그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국현) 심리로 열린 탄천 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뇌물비리 사건 관련자 3명(이준원 공주시장 친인척 L씨, 건설업자 I씨, 전 시의원 L씨)에 대한 두 번째 속행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지이테크 S 대표가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했다.

탄천 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 시행사 대표인 S씨는 이날 법정 진술에서 “건설업자 E씨(50)의 소개로 알게 된 I씨에게 차용증을 받지 않고 사업자금 2억원을 빌려줬으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보다 이 시장에게 말을 잘 전해달라고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I씨가 李 시장 최측근이 아니었으면 현금 2억원을 빌려줬겠냐?”며 “다만,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 소송을 해서라도 돌려받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돈을 빼내 자금세탁을 한 뒤 2억원의 현금을 20일 만에 모아 건넸으며, 이준원 공주시장 친인척 L씨와 건설업자 I씨가 각각 1억원씩 나눠 쓴 것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으며 나중에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L모 전 시의원에게 건넨 3,000만원은 부결처리 되자마자 바로 돌려받았으면서 I씨에게 꿔준 거액 2억원에 대해선 어떻게 차용증조차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 수사과정에선 '빌려줬다는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 그 돈 돌려받고 싶은 것 아니냐?”는 검찰 추궁에 대해선 “열심히 사는 친구로 갚을 의향만 있으면 얼마든지 갚을 것으로 생각해 차용증을 받지 않은 것뿐으로, 사업이 잘 추진되면 받지 않을 작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조사 단계에서 S대표는 “현금 2억원을 건네기 20일전쯤 신관동 모 커피숍에서 건설업자 I씨를 만나 선거비용을 대주기로 약속했다”, “지난 2006년 8~9월쯤 신관동 모 일식집에서 이 시장 친인척 L씨와 건설업자 I씨를 만나 현금 2억 원이 든 박스를 건네며 이 시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진술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선 난데없이 폭소가 터져 잠시 동안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 “건설업자 I씨에게 건넨 2억원은 꿔준 돈”이라고 시종일관 주장하는 S대표에 대해 검찰의 추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 방청객이 비웃는 듯한 폭소를 터트렸다.

검찰은 이날 L모 전 시의원의 혐의 입증을 위한 구체적인 정황과 진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반대로 L모 전 시의원 측은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강력 부인해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건설업자 I씨와 李 시장 친인척 L씨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사항은 피고들의 주장과 배치된다며 양형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3,000만원 수수)로 구속 기소된 L모 전 시의원에 대한 다음 공판은 이달 26일 오후 속행된다. 3차 공판에는 L모 전 시의원의 부인과 옆집 미용실 원장 등 3명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시장 친인척 L씨와 건설업자 I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오후에 속행된다.[공주특급뉴스 /충남인터넷신문 공동]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3.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4.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5.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6.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7. 논산수박연구회 원예특작보조사업 의혹 반박 기자회견 ,일부언론인과 충돌 김종일  논산시 수박연구회  회장이 8월 6일 오후 3시 논산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산시의회 서원의원[논산시 가선거구]이 7월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비보조사업인  원예특작 지역 맞춤형 사업과 관련한  예산편성과정에서  중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