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대통령 신년 방송좌담회' 직후 성명서 발표 "심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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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해 발언한 것을 두고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1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과학벨트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내용이 담긴 문건을 기자들에게 내보이고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인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공약을 ‘전면 백지화’한 것은 ‘원칙과 신뢰’를 져버린 처사”라며 “500만 충청인과 함께 충청권 3개 시·도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을 번복하고 정치논리에 의해 입지를 선정하려는 의도에 대해 ‘제2의 세종시 사태’로 간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이명박 대통령은 또다시 500만 충청인을 기만하지 말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반드시 충청권에 조성하라!”
□ 우리 한민족의 최고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국가의 지도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본인 스스로 국민과 약속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을 지키지 않겠다고 전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
□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은 이명박 대통령이
❍ ’07.11.28일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의 자족능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국제과학기업도시 기능을 더해 제대로 된 자족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 ’08.7.1일 충북도청을 방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을 위해 추진한 사업인 만큼 충청권에 건설해야 한다.”라고
❍ 발표한 것처럼 국민과 500만 충청인에게 수차례 약속한 사항이다.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국민과의 약속인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공약을 ‘전면 백지화’한 것은 국정운영 방침으로 제시한 “공정사회 구현”이란 ‘원칙과 신뢰’를 국가의 지도자로서 스스로 져버린 처사이다.
□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전국의 시·도로 하여금 유치전에 뛰어들게 하여 ‘구제역’ 확산으로 어지러운 우리 사회를 다시 혼란과 갈등에 빠뜨리고 국력의 낭비를 초래하는 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 우리 道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의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학벨트의 최적지는 행정, 연구개발, 생산, 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이라고 확신하며,
□ 500만 충청인과 함께 충청권 3개 시·도는 대통령이 본인의 공약사항인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을 번복하고 정치논리에 의해 입지를 선정하려는 의도에 대하여 ‘제2의 세종시 사태’로 간주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 대통령은 더 이상 국론분열을 야기하지 말고 조속한 시일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지정 고시하고 당초 계획대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1. 2. 1 충청남도지사 안 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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