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미희 원장 생명은 다함께 고귀하고 존중받아야.. 뇌병변 중증 장애 어린이 하느님곁에 갈때 까지 친자식 처럼 살피는건 소명감 이전에 사회공동체 모두의 책임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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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이 풀린 퀑한 눈동자. 어디를 응시하는지 방을 들어선 기자가 눈을 맞추려 해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어린아이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표정이라고는 없어보인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뿐이다
살며시 손을 쥐어 고사리 같은 손을 만져 봤다.. 미미한 온기가 느껴진다.
눈을 뜨고 있고 가느다란 숨소리가 새어나올 뿐 도저히 아이다운 생기라고는 없다.
얼마전 채운면에서 성동면 우곤리 4구 로 새보금자리를 마련 하고 옮겨온 사회복지법인 "논산다애원'에 기거하는 10명의 어린이가 모두 같은 증상의 중증 뇌병변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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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 회생이나 자활의 기대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한 도우미의 귀띔이다.
옷을 입거나 음식을 먹는일에서 배변에 이르기 까지 모두 도우미의 손길이 필요한 이 아이들은 도우미의 손길이 멈추면 그나마 생명을 잇는 숨길도 멈출수 밖에 없는 정황이다.
그렇게 아무런 희망도 없어보이고 정상인으로 되살아날 갱생의 꿈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는 10여명의 버려진[?] 아이들을 여덟명의 도우미와 함께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는 논산 다애원 신미희 [49]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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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장애전담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도 했던 신 원장이 생명은 다같이 존귀하다는 소명감을 갖고 2006년 11월 채운면에서 처음 "다애원" 을 열고 돌보는이 없는 아이들을 한둘씩 모아 보살필 때만해도 혐오의 눈길로 바라보던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숫한 날들을 많이도 힘들어 했고 피울음을 토하기도 했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그의 진정성에 감동한 후원자들이 생겨나고 돌봐야 할 아이들도 늘어나면서 신원장의 헌신적인 사랑나눔을 이해한 후원자들의 성원과 정부의 지원으로 성동면 우곤리 4구 양지바른 산언저리 2000여명의 대지위에 200여평의 사회복지법인 "논산다애원"을 짓고 아담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 이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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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로 이주한 곳에서도 고아원이 들어선다는 등의 선입견에 떨떠름한 눈치를 보이던 마을 주민들이 처음에는 달갑지 않은 눈치를 보이기도 했으나 신미희 원장의 논산다애원이 가여운 생명들을 돌보는 사랑의 쉼터라는 인식을 갖게 됐고 지난 28일 신원장 및 직원들이 시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조촐한 점심식사자리를 마련에 참석한 인근마을 주민들은 딱한 정경의 아이들의 실상을 둘러보고 모두 후원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이자리에 참여한 성동면 출신으로 초대 논산군의원을 지낸 이혁규 전 의원 송영철 도의회부의장 황명선 건양대 교수 김형도 시의원도 신미희 원장의 생명존중의 고귀한 사랑나눔에 공감 후원자가 될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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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희 원장은 내가아니면 안된다는 특별한 소명감 이전에 누군가는 돌봐야할 귀한 생명들에 대한 경외심이 이일을 시작한 동기가 됐고 손놀림하나도 부자유스런 아이들이지만 수년간 그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제 그 숨결 하나만으로도 그들이 토해내는 호[好]불호[不好]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며 아이들이 섭리의 이름으로 하느님 곁으로 돌아가는 그날 까지 자신의 친자식 처럼 절 보살피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세상의 일일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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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희 원장은 현재 신축이전한 논산다애원은 30명의 원생들을 수용 할수 있지만 뇌병변 복지카드를 가진 기초생활 1급 수급권자인 장애 어린이에만 입소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미희 원장은 그간 숫한 여러운일이 있을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후원자와 자신을 도와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직원들에게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이땅에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정상인이거나 중증 장애인이거나 다함께 고귀한 생명이라는 생명존중의 풍토가 정착될수 있다면 그것이 살맛나는 사람세상 일 것이며 인류시회의 지향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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