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완구 지사 신뢰와 믿음이 어떤 가치보다 중요해 ..
  • 뉴스관리자
  • 등록 2009-12-02 15:01:12

기사수정
 
이완구 충남지사는 2일(수) 오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직원모임에서 ‘신뢰와 믿음이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단상에 오른 이지사는 최근 일련의 행보와 관련 ‘마음이 착잡하다’며 ‘이 자리에 선지 3년 6개월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소하고 분발을 촉구하며 여러분과 내가 믿음을 주고받던 자리’였음을 회고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큰소리 내지 않고 서로간 마음이 소통했던 요인이었던지 민선 4기 전국대회 평가결과 수상 내역을 모아보니 189건에 이르고 있는 것은 여러분 모두의 노고와 고생의 결과였다.

특히, 외자유치, 도청이전특별법 제정 등 여러 공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랑스런 분야는 ‘인사운영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대하여 이정도면 객관, 공정하지 않았느냐며 의미 있게 받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사는 또 의미심장한 어조로 ‘여러분들과 같이 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하며 ‘도의 수장은 도민을 지켜내고 도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충청인의 영혼을 붙들어 주는 것이 도백의 역할’ 임에도 도지사가 그런 정신적 지주 역할을 못한다면 도민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를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저의 거취문제에 대해 일부 견해를 달리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는 말아달라는 주문과 함께 ‘대의를 위해 나를 버린지 오래됐다. 훼손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정치인들이 ‘사퇴 하겠다’라고 말만 할뿐 실행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수없이 많다. ‘사퇴하면 된다. 무는 개는 조용히 있다가 문다’ 라고 인용하며 정치인들이 입으로만 하는 것은 믿지 않는다며 언행의 불일치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행복도시 수정추진과 관련 ‘이제 국민들을 상대로 신뢰와 믿음이 깨지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며 ‘신뢰와 상호간의 믿음’은 어떤 것보다도 가장 상위 가치임을 강조했다.

또 어제 도민 간담회 석상에서 모인으로부터 ‘선거운동 아니냐’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나는 결코 잔재주 부리는 사람 아니다. 큰 길 가는 사람으로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직하게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갈 것이라며 훈시를 맺었다.

한편, 이지사는 이날 어제 세종시 한나라당 특위에서 설명했던 자료를 참석한 전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원안과 정부 대안’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지속될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2009-12-03 16:07:41

    본인의 어떤 정치적 입지로 사퇴하셨다면 멋진분은 아닐터,,,,

    더보기
    • 수정
    • 삭제
  • 프로필이미지
    2009-12-02 15:24:02

    정말로 멋진 도지사님이세요... 화이팅...!!

    더보기
    • 수정
    • 삭제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