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흘만 볼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
  • 뉴스관리자
  • 등록 2009-06-08 06:22:35

기사수정
 
인류 역사상 가장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는 누구였을까?
어떤 이는 클레오파트라 어떤 이는 마릴린 몬로 같은 이들을 떠올릴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주저 없이 헬렌 켈러를 꼽고 싶다. 그녀는 말하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었다. 오감 중에 후각과 촉각 외에는 가진 것이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오감을 다가진 비장애인들보다 세상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넓게 충만하게 느끼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까지 보았다. 여기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의 몆대목이 있다.

"만일 내게 유일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죽기 전에 꼭 사흘 동안만 눈을 뜨고 세상을 보는 것이다.만약 내가 눈을 뜰 수만 있다면 나는 내눈을 뜨는 첫 순간 나를 이만큼이나 가르쳐준 내 스승 에미 설리반을 찾아갈 것이다.지금까지 손끝으로 만져 익숙해진 그 인자한 얼굴 .그리고 그아름다운 몸매를 몆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 모습을 내 마음 깊숙이 간직해둘 것이다.그 다음엔 내 친구들을 찾아갈 것이며 그 다음엔 들로 산으로 산보를 나가리라.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잎사귀들 .들에 핀 예쁜꽃들과 저녁이 되면 석양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다음날 일어나면 새벽에는 먼동이 트는 웅장한 광경을 아침에는 메트로 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또 하루를 보낼것이다.마지막 날에는 일찍 큰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아침에는 오페라 하우스 . 오후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다.

어느덧 저녁이 되면 건물의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시 한복판으로 걸어 나가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쇼윈도우에 진열된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눈을 감아야 할 마지막 순간 사흘 동안이나마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신 나의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리라.

이글을 보면 헬렌 켈러가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사람보다 더 풍부하고 많은 느낌을 가슴에 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우리는 눈뜨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그녀는 눈을 감고 도느꼈던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헬렌 켈러는 "감각의 달인"이었다.{정진홍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중에서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