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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시민들 "벌써 그립습니다" 한목소리
  • 뉴스관리자
  • 등록 2009-05-30 13: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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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자정까지 공설운동장 분향소 시민.학생들 조문행렬 이어져..1만 4천여 조문객중 3.000여 시민 학생들 추모글로 애도..여학생들 추모글 쓰며 울음바다 이루기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치러지고 대통령의 유해가 한줌의 재가 돼 고향 봉하마을로향하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는 5월 29일 밤 늦은 시간 까지 논산공설운동 육상 경기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미쳐 조문하지 못한 시민 학생들의 애도 행렬이 계속됐다.

광석면 천동리에서 왔다는 윤모[78]할머니는 뒤늦게 아들로부터 논산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한번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TV를 통해 보아온 그는 대통령이기 이전에 마치 친아들 같은 친밀감을 느끼는 대통령이었다고 말하고 마련해온 소주잔을 대통령의 영전에 올리고 느껴 울기도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데리고 분향소를 찾은 대교동에 산다는 한 젊은 주부는 마치 친 아버지를 잃은것처럼 슬픔을 가누기 힘들다며 두아들과 함께 절한 뒤 목 놓아 울어 조문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덩달아 눈믈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5월 24일 공설운동장에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같이 분향소에 나와 추모의 글을 써온 쌘뽈여고의 두 여학생은 많은 친구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 을 그리워하는 "노무현 앓이"에 가슴아파 하고 있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생은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인간승리의 표본이자 권위주의를 타파함으로서 진정한 권위를 얻은 모든 사람들의 삶의 사표[師表]적 삶의 주인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한 공무원은 너무 슬프고 원통하며 분하지만 대통령이 몸을 던져
꺼져가는 정의와 자유 의 불씨를 되살린 것으로 믿고 싶다며 쉽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의 죽음의 의미가 헛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밤 11시 가까이 직장동료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3명의 20대 직장 여성들은 " 맨발에 짧은 바지차림인데 조문할수 있겠느냐?" 고 분향소를 지키는 관계자에게 물었고 이들을 대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격의가 없으신 분이고 소탈하신 분이었으니 괜찮을 거라고 말했고 이소리를 들은 젊은 여성 들은 대통령의 영정앞에 절 한뒤 끝내 울음을 떠뜨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강경읍 에서 왔다는 한 젊은 여성은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터로 향한다는 뉴스를 보고 집에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어 한걸음에 분향소에 달려 왔다며 늦게라도 조문할수 있어서 다행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산공설운동장에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5월 24일 오전부터 국민장이 치러진 29일 자정까지 논산 공설운동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는 1만 4천여명의 시민들이 조문했고 3.000여명의 시민들이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문을 남겼다.

이날 자정 까지 빈소를 지키며 상주역을 맡아 시민들의 조문을 맞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의 대통령 정책기획위원을 역임한 황명선 건양대 교수는 그동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해준 시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국민이 주인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며칠동안 분향소를 지키며 조문하는 시민들을 안내 했던 한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을 조문한 시민들 거의 대부분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거나 얼굴조차 보지 못했을 터에도 분향소를 찾은 어른들은 마치 친아들의 상을 당한듯 애통해 했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생 들은 친 아버지의 즉음을 맞은듯 비통해 하는 모습을 보고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들이 아무리 대통령을 비하하고 폄훼하려 해도 4년간의 집권시절 대통령이 보인 인간적인 모습과 국민을 섬기는 진정성은 결코 훼손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며 여[與]나 야[野]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들이 이 국민의 높은 의식수준과 위대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분향소를 찾아 시민학생들이 남긴 방명록과 3.000여점의 추모의 글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로 전해져 보관 내지 전시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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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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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1 10:56:09

    관리자님, '기념사진' 빼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몰랐던 것도 알게 해주셔서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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