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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장 후보에게 듣는다] ③ 송영철 도의원
오는 7월부터 지방의회 하반기가 예정된 가운데 충남도의회는 7월 14일쯤 의장단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일명 교황선출 방식에 의해 진행되는 하반기 의장 후보군이 4명을 압축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송영철 도의원.
한나라당 소속 송영철 도의원(48.논산2)은 지난 5월 초 충남 보령에서 해수 범람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이완구 충남지사와 골프 회동에 대해 “도지사와 일요일 운동한 것은 정치적인 큰 의미는 없다”고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걱정하고 논의하는 순수한 시간”이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어 지난 2월 국민중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긴 것에 대해 “도의원은 정치인이다.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고 한다”며 “소신과 판단, 지역 발전을 위해 (당적을 옮긴)일에 대해 지금도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가 달성할 때까지 노력한 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그때까지 흘린 땀과 열정은 헛되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만의 강점이자 장점을 내세웠다. 송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에 자유선진당이 2석의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에 배정해야 한다”며 속내를 드러낸 뒤 의장단 선출 방식은 현행대로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제6대 도의회때부터 도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제7대 의회때는 의원직을 사퇴하기도 했었으며 이번 제8대 의회 전반기 막판인 지난 2월에는 논산시장 및 논산시의원들과 국민중심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도 했다. 건국대에서 농학석사, 우석대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논산시 체육회 부회장, 논산 대건고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연락처 : 011-409-3930
- 도의장 선거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하고 있다면 어떻게
→ 먼저, 3선 의원이기 때문에 제 이름이 거론된 것 같은데, 고맙게 생각합니다. 도정의 한 축을 이끌어가는 의회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저의 생각이나, 몇 분 의원님의 입김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든 의원님들의 뜻과 판단에 따를 뿐입니다.
- 도의장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역할론, 그리고 당선 후 포부는
→ 도의회의장은 200만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의 수장입니다. 38명의 도의원님들께서 도정과 교육행정이 도민들의 바라는 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의정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입니다.
- 자신만의 강점이자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장점을 꼭 말해야 한다면 성실과 꾸준한 노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가 달성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혹여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그때까지 내가 흘린 땀과 열정은 헛되지 않고 그 과정에 녹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일각에선 국민중심당에서 옮긴 것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스스로 생각할 때 단점은
→ 글쎄요. 이것이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도의원은 정치인입니다.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生物)과 같다고 합니다. 시대나 주변 상황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이지요. 제 소신과 판단에 따라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행한 이 일에 대하여 현재도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도지사와 골프 회동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 도지사와 일요일에 운동을 한 것은 정치적인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지역발전을 위해서 걱정하고 논의하는 순수한 시간이었습니다. 집행부인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는 도정발전의 한 축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 도지사와 도의원 대부분이 한나라당이라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 도의회는 어느 정당의 소유가 아닙니다.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협의 조정하면서 합의점을 찾아 정책을 결정하는 합의체 기관입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지역에 따라 같은 당 의원들 사이에도 의견을 달리할 수 있듯이 당의 의견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은 정당을 떠나서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완구 지사의 도정 수행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 충남도의 도정은 외자유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수출 등 특히 경제 분야에서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완구 도지사의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충남을 슬로건으로 하고 1만 5천여 공직자가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 대안제시와 솔선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조직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기 부여를 통한 성과중심의 실천행정시스템을 제도화해 실천한 것이 매우 중요한 공적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자유선진당에서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의향은
→ 모든 문제는 순리에 따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각 당의 대표와 총무 등을 통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유선진당에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일부에서 의장단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개인적 의견은
→ 모든 제도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현행 교황선출방식인 의장단 선출방식은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회의장도 이와 유사하게 뽑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8대 의회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적인 꿈이 국회의원 배지인가 아니면 단체장인가
→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목표가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닙니다. 그 무엇이 목표라기보다는 현재 제게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도민들, 시민들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싶습니다. [디트뉴스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