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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이인제 당선? 그럴줄 알았어"
  • 발행인/김용훈
  • 등록 2008-04-11 1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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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줄 알았어,,,,


18대 총선 개표결과 이인제 의원이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아마 이인제가 낙선을 했대도 똑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무참한 패배로 이인제가 정치적으로 재기하리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지역구인 논산시에서조차 6,000여표를 얻는데 그쳤으니,,가장 가까운 측근들조차 이인제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이인제가 비록 전국 최저 득표율로나마 정치생명을 지켜냈으니 참으로 대단한 저력에 다름 아니다,
이인제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철저하게 읍소작전으로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선 아예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고 지역문제를 등한시 했다는 질책에 용서해달라고도 했다,
그리고 이제 중앙정치는 뒤로 미루고 오직 지역발전에만 매달리겠다고 맹세했다,

처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접한 다수의 시민들은 이제 이인제의 시대는 갔다고들 했고 그의 선거사무실에는 가까운 측근들조차 얼굴 내미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아 보였다,
그가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입후보 한다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들도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자마자 면면촌촌을 훓어 유권자에게 살려 달라 읍소작전을 펼치고 자신의 공천 탈락은 자신을 제거하려는 정적들의 정치적 살해 음모라며 그 특유의 사자후를 토해내자 유권자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통령까지 나왔던 사람인데 ,,” “젤로 똑똑하긴 하지”“이번 한번만 더 속아 볼껴”예상치 못했던 동정론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소식이 이변의 징후를 드러냈다,

투표율이 저조한데다 부슬부슬 봄비까지 내리는 날씨,,아무래도 조직세가 강하다는 집권당 후보에게 유리할거라는 말들이 무성했고 모후보측은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하는 이벤트까지 준비하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개표결과,,,,이인제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럴 줄 알았어,,,역시 이인제여,,,그러면서도 시장과 시도의원들이 모두 한나라당으로 옮겨가 반대자의 입장에 선 마당에 향후 논산시 발전의 청사진을 누구와 더불어 마련할지 걱정하는 소리들도 적잖이 터져 나왔다,

더욱 국방대의 논산시 이전이 구 노무현 정권에 의해 확정된 후 그의 조속이전은 물론 육사유치와 대규모 산업단지 까지 유치해서 신 논산 성장시대를 열겠다는 명분으로 한나라 당으로 옮겨간 임성규 시장 시,도의원 들의 당혹감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물론 자신이 국중당 시절 공천을 줘서 당선시킨 시장이나 도의원 시의원들이 선거 직전에 자신을 떠나 한나라당으로 옮겨간데 대해 이인제 의원이 마음 편할 리가 없다,

차기 지방선거를 놓고 두고 보자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당선된 이인제 의원 또한 옛처럼 느슨한 자세를 유지할 수만은 없게 됐다,
다시 또 금뱃지를 거머쥐기는 했지만 전국언론이 기사회생으로 표현하듯 전국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다는 부담이 전혀 없을 수 없을 것이고 전체 유권자 17만명중에 겨우 23,000여명만이 자신에게 투표했다는 것은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를 안고 있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선거당시 그자신이 무소속입후보의 명분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초월한무소속이 더 유리할 것 이라는 말도 정치적 진로선택에 대해 작은 부담의 하나일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이인제는 이제 정치적으로 부활했다,
대통령병 환자 소리를 들어왔거나 말거나 지역발전을 위해서 한일이 없다는 소리를 듣거나 말거나 유권자들은 그를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동시에 준엄한 꾸지람을 내렸다,
중앙정치는 멀리하고 지역발전에만 매달리겠다는 ,살려달라는, 용서하라는, 애소에 한번 도와주기는 하지만 일잘하라 그러지 않으면 언제든 당신을 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인제 의원 역시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는지,,당선사례 현수막의 문구가 “섬기며 알하겠습니다”로 나타났다,
아마 이번선거를 통해서 뼈저린 자기 성찰이 있었음직한 대목이다,

이제 지역문제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눈과 귀가 모두 이인제를 향한다,
무소속으로서 향후 진로선택을 어찌할것인가,, 자신에 등 돌렸던 시장 도원과의 정치적 관계설정을 어찌할 것인가,,갈래갈래 찢어진 민심,절반도 훨씬 넘는 반대자들의 앙칼진 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이인제 의원이 넘어야할 산의 험준함은 측량하기 쉽지 않다, 건너야할 강의 깊이도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 지난허물을 용서하라며 살려달라고 호소했던 그의 사자후를 통해서 김지했던 진정성을 믿고 싶다, 다시 또 시장이나 시,도의원들에 대해 줄세우기를 채근하지 않고 시장과의 소원했던 앙금들을 버려두지 않을 것을 믿고 싶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던가,,,
이제 정치적 우여곡절을 겪고 천신만고 끝에 18대 국회의원의 자리에 오른 그가 이번선거를 통해 “민심은 천심”이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음도 믿고 싶다 ,이제 이인제 의원은 무었보다도 지역민심을 한테로 모으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다, 우선 임성규 시장과 시도의원들과의 소원함을 풀고 지역의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당면현안을 듣고 챙기는데 앞장서야 할것이다,
금산,계룡도 포함되지만 무었보다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분발시켜 잠재된 시민들의 역량을 한테 묶어내고 드러내는 시민화합이 그가 이뤄야할 최대 당면과제이자 급선무에 다름
아니다,

필자는 그에 대한지자는 아닐지라도 아직껏 부패와는 연루됨 없이 오뚜기처럼 강인하고 끈질긴 개척자적인 정치역정에 대해서는 박수에 인색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언젠가는 내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이인제 의원에게서 저런 것 하나는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는 장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음 참 좋겠다,

비개인 봄날의 산하에 무성한 초록의 숨결들이 희망의 내음으로 가득하다
이인제 의원 그에게서 희망의 새순이 돋아나는걸 보고 싶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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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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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3 18:59:18

    정말로 이의원에게 돌을 던질자가 몇명있겠습니까(정치인 중에서)
    의지의 한국인 입니다.
    당선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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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1 18:32:57

    논산에서의3선은 의미가 크다 할것이다  이인제의원과 함께 시장 ,도의원 ,시의원은 지역 발전이라는.  깃발을 세워야 할것이다      모름지기 이젠  단결하고 합심할때이다  언론은 물론 우리 모두는 깃발아래 ...뭉쳐야 할것이다 늘 진실과 성실은  하늘에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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