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산층 소득 회복 중…일자리 창출 통한 사회통합 필요
  • 뉴스관리자
  • 등록 2008-01-04 16:57:06

기사수정
  • 외환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10년] 노동·복지부문
 
“소득격차가 계속 악화된다면 경제환경 개선 등 개혁에 대한 저항이 발생해 위기에 대응하는 공동체의 능력이 떨어지고 만다. 사회통합을 위해 일자리를 통한 소득격차 완화가 필요하다.”

최경수 KDI 재정사회개발연구부 연구위원은 29일 서울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외환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10년’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현재 중산층의 소득은 회복되고 있으나 저소득층의 소득 향상이 저조해 빈곤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은 “우리나라의 소득격차는 지난 10년간 4%p가 늘었는데 이는 선진국의 4배”라며 “이는 중간-상위 소득이 벌어지는 선진국과 달리, 중간-하위간의 소득 격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일자리 창출이 양극화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제조업 고용이 급속하게 위축돼 저소득층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은 또 “이처럼 고용 창출 기반이 악화된 것은 IMF 경제위기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의 경우 경제위기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1998년 실업급여 수혜율이 10.1%에 불과할 정도로 사회안전망이 불안전했고 사회안전망은 퇴직금 등 민간 위주의 기업복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근로사업 등 위기대응적 실업정책을 추진한 것은 당시로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문제는 위기대응적 사업이 직업훈련 정교화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혁 등 제도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라며 “환경변화 적응력이 낮은 저소득층은 이후의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사회통합을 달성하기 위해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 ▲인력양성 ▲여성경제활 동 및 출산율 제고 ▲사회부조제도 정비 ▲정부의 직접고용창출 ▲비정규직 보호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지식경제화와 세계경제로의 통합은 국제적, 보편적 경향이므로 수용해야 하는 과제”라며 “사회통합은 국내적, 정치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