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선거사범 2천565명 적발…3년 전 대선보다 1천여명 증가
  • 편집국
  • 등록 2025-06-05 12:11:30

기사수정

전국 선거사범 2천565명 적발…3년 전 대선보다 1천여명 증가


현수막·벽보 훼손 3배로 급증…경찰 넉 달간 집중수사


포항서 발견된 훼손된 선거 벽보포항서 발견된 훼손된 선거 벽보 (포항=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30일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훼손돼 있다. 2025.5.30 psjpsj@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선거사범이 2022년 20대 대선 때보다 1천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번 대선 기간 선거사범 2천565명(2천295건)을 단속해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88명은 검찰에 송치했고, 44명은 불송치했다.


현재 2천483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적발된 선거사범은 20대 대선(1천383명)보다 1천182명(85.5%) 늘었다. 2017년 19대 대선(956명)과 비교하면 1천609명(168.3%) 증가한 수치다.


이번 대선 기간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현수막·벽보 등 훼손이 1천907명(74.3%)으로 가장 많았다. ▲ 허위사실 유포 189명 ▲ 선거폭력 137명 ▲ 금품수수 17명 ▲ 공무원 선거 관여 32명 ▲ 불법단체 동원 3명 ▲ 각종 규정 위반 등 기타 213명도 적발됐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범죄는 19건이 적발돼 30명이 수사선상에 있다.


신고를 통해 적발된 인원은 1천5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의뢰·진정으로 521명, 고소·고발로 384명, 첩보 등 경찰 자체 인지수사로 159명이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은 "비상계엄 이후 사회적 혼란과 진영 간 갈등으로 선거폭력과 현수막·벽보 훼손과 같은 대면형 범죄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거폭력은 지난 대선보다 2.1배, 현수막·벽보 훼손은 3.1배로 늘었다.


검찰청법 등 개정 이후 주요 선거범죄 대부분을 경찰이 수사하게 된 점도 선거사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경찰청은 분석했다.


경찰청은 선거범죄 공소시효가 선거일 후 6개월로 짧은 점을 고려해 전날부터 집중수사기간에 돌입해 4개월간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