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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이준석 "호남도 표심 분산투자해야…제가 적임자"(종합)
  • 편집국
  • 등록 2025-05-19 1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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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간 이준석 "호남도 표심 분산투자해야…제가 적임자"(종합)


"'이재명 총통' 시대 막겠다…김문수로는 이길 수 없어"


"보수, 전향적 해답 안 찾으면 땅속에 머리 박는 타조"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현장 찾은 이준석 후보광주 금호타이어 화재현장 찾은 이준석 후보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5.5.19 iso64@yna.co.kr


(서울·광주=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박형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9일 광주를 찾아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의 복합쇼핑몰 공사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 평가받는 광주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이유가 무엇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경북 지역에 가서 '한 당이 오랫동안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안 된다'며 경북 표심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재명 후보 말이 맞는다면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고,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 개혁신당이 적임자"라며 "양지만 쫓아다닌 이재명보다 어려운 정치과정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고, 보수 진영 후보로서 5·18 정신과 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선명한 행보를 보인 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선 기간 호남을 여러 차례 찾은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광주를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리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광주는 민도가 높고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곳이라 주마가편 식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좀 더 힘내라고 표를 더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 대선 후보가 된 후 이날까지 호남을 세 번째 찾았다.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 '서진 정책'을 했던 만큼, '개혁 보수' 후보로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의 발전을 이뤄낼 적임자임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첫 일정으로 화재가 일어난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진화 상황을 보고받은 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진화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어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찾아 과학기술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손 잡은 이준석 후보자원봉사자 손 잡은 이준석 후보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5.19 iso64@yna.co.kr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謝謝·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이준석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리즈 시절'(전성기)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전략가가 사라졌다"며 "대한민국 보수가 전향적인 해답을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 땅속에 머리를 박는 타조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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