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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통합의 힘 절실…시금석 놓아야 할 곳은 국정협의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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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3-04 1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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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통합의 힘 절실…시금석 놓아야 할 곳은 국정협의회"(종합)


"의대생 어서 돌아오길…원칙·가치 지키며 소통·지원할 것"


"조만간 현장 찾아 교육개혁 상황 점검"…명태균특검법 국무회의 상정 안돼


최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최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5.3.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곽민서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위기 상황에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 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8일 최 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문제 삼아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불참하기로 하자 민주당에 민생·경제를 위한 협의회 참석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행은 "미국발 자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 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면서 "강대국과 우방국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자국의 안보, 산업,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미국발 통상 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 등과 '원팀'이 돼 국익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또 "아직도 국민연금 고갈 방지를 위한 연금 개혁과 고소득 반도체 연구자 자율 근로 허용, 소상공인·중소기업 세제 지원 등 정부와 국회가 한시라도 빨리 해법을 모색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여·야 정치권의 대승적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최 권한대행,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5.3.4 xyz@yna.co.kr


아울러 최 대행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촉구했다.


최 대행은 "의대생들이 학교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며 "장차 우리 의료 시스템의 중추로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인재인 의대생들이 어서 학교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는 원칙과 가치를 지키면서 의학 교육 정상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계, 의료 교육계와 충분히 소통하며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늘봄학교 확대와 AI 디지털 교과서 및 고교 학점제 등의 교육 개혁 과제가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교육부 등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교육 현장을 찾아 학부모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교육 개혁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최 대행은 지난 삼일절 연휴에 전국적으로 내린 비·눈으로 발생한 사고 수습과 봄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한편,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달 28일 정부로 이송된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공포안 혹은 재의요구안은 이날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redflag@yna.co.kr,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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