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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김문수, 지지율 높은 이유 묻자 "국민 목마름 때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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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2-28 13: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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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김문수, 지지율 높은 이유 묻자 "국민 목마름 때문"(종합)


"대한민국을 위해 뭐든 할 것"…대선 출마 여부는 답변 안 해


김 장관 만난 홍 시장 "조기 대선시, 김 장관 경선 참여 환영"


'무슨 생각 할까' 홍준표 시장과 만난 김문수 장관'무슨 생각 할까' 홍준표 시장과 만난 김문수 장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65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 참석,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2.28 psjpsj@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대구를 찾아 최근 자신의 여권 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 없나 찾다 보니 저를 찾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주관 제65주년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저를 눌러주신 거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다만 "대구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복귀하셔서 대한민국을 더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면 출마할 의향도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예측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답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김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여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면 되겠나'라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기념식 참석 이유에 대해 "제가 다녔던 경북고등학교가 2.28의 출발 학교"라며 "국무위원들은 전부 여기 참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만난 홍준표 시장과 김문수 장관대구에서 만난 홍준표 시장과 김문수 장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대구 달서구 2.28민주운동기념탑에 참배하고 있다. 2025.2.28 psjpsj@yna.co.kr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할 자격이 있나 굉장히 의문"이라며 "계엄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인지 아닌지 재판도 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등은 6년, 7년, 8년씩 끌지 않나"라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자기들이 퇴직하기 전에 다 해결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SNS에 턱걸이 영상을 게시한 이유'를 묻자 "중학교 때부터 계속하고 있다"며 "나는 60대라고 생각 안 하고 아내한테도 세븐틴이라고 한다"고 자신했다.


김 장관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저는 대구에서 국회의원도 떨어졌는데 홍 시장은 국회의원도 되고 아주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와 기념식 일정을 함께 소화해 관심을 모았다.


기념식 전 접견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문수 형', '홍 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가장 좋지만, 조기 대선이 생기면 김 장관의 경선 참여를 두 손 들고 환영한다"면서 "(내가) 여권 주자 중 최고령 꼰대 이미지를 벗을 수 있고, 강경 보수에서 중도 보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장관이 이날 타 부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보수 핵심 지지층이 모인 대구를 방문한 것을 두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psjp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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