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엇갈린 설 민심…"이재명 절대 안돼" "尹 파면하고 정권교체"
  • 편집국
  • 등록 2025-01-30 19:55:42
  • 수정 2025-02-01 12:54:00

기사수정

엇갈린 설 민심…"이재명 절대 안돼" "尹 파면하고 정권교체"


최근 여론조사에 與 "민심 변화 체감" 野 "이재명으로 정권교체 흐름"


탄핵심판 민심도 제각각…"헌재 편향성 우려" vs "재판 지지부진 지적"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3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박경준 기자 = 설 연휴 기간 지역구를 찾은 국회의원들이 30일 전한 명절 민심은 정반대로 엇갈렸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독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 설 민심이었다고 전했지만, 야당은 탄핵 심판을 통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정권 교체가 민심의 요구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강원 강릉)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온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극심한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욱(서울 서초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재판 상황을 거론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정의롭고 단호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재명은 안 된다'는 강한 얘기도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재판 진행 상황을 궁금해하거나,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탄핵 정국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강경 일변도 대응에 민심의 반감이 커지면서 여권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통화에서 "정치적 상황이 다소 진정 국면으로 흐르면서 민주당의 도가 넘는 행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2030세대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실제로 '힘내라'며 환호해주는 분도 있었고 달라진 민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은 페이스북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인간적이고 과도한 사법절차, 속전속결 '답정너'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편향성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고 지역 민심을 전했다.


발언하는 김민석 최고위원발언하는 김민석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30 kjhpress@yna.co.kr


반면 민주당 의원들이 전한 민심의 핵심은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이었다.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연휴 기간 민주당을 향해 전국 곳곳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였다"면서 "'윤석열 파면' 민심이 대세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며 "결론적으로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고 민주당의 절대 과제"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통화에서 "'빨리 나라가 안정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었다"며 "그러고 나서 먹고 살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더 강하게 요구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내란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며 "법에 따라 철저하게 처벌하고 추후에도 윤석열을 사면 복권해서는 안 된다는 민심이 명쾌했다"고 강조했다.


양부남 의원(광주 서을)은 통화에서 "'탄핵 절차가 너무 늦는 것 아니냐, 민주당이 왜 그리 지지부진하냐'는 여론이 화두였다"며 "민주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여론조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많았다"라고도 전했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