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입을 닫았다. 표정들은 굳었다. 요즘 세상돌아가는걸 어떻게 보세요? 라고 물을라치면 말도 꺼내지 말라는 투로 손을 내젓는다.
그놈이 그놈! 이라는 함의가 묻어난다,
혹자는 밀한다, 윤석열이 정치를 모르는 데서 파국을 맞았다고도 한다. 28만표 근소한 표차로 대통령이 되고 나름 대통령질 열심히 한것도 같긴한데 이재명이 도덕적 일탈의 군때가 잔뜻 배어있고 사법적인 리스크가 한짐일 망정 명색이 제일당의 대표이고 보면 그 사법적인 판단은 법에 맡기고 국정을 이끄는 정치적 파트너 로서의 위상을
인정해 주었더라면 적어도 오늘의 치명적 파국은 피할 수 있었을 거란 이야기다.
이재명의 입장에서 보면 아니 이재명을 추종하는 거대 야당 민주당의 금뱃지군단 구성원들의 입장에서보면 만일 이재명이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이재명 개인의 정치적 진로는 막히고 선거비용 400여억원을 물어내야 하는 등 민주당 자체의 존립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공유 한데서 사생결단의 결기로 윤석열 정권 흔들기에 나선것이고 결국 국정의 상당부분을 혼돈속으로 몰아넣은 것이며 그 음울한 올가미에서 벗어나려는 윤석열의 과잉적 애국심이 결국 어설픈 계엄 사태를 촉발, 운석열이 스스로 만든 올가미에 걸려든 것이라는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엄혹한 세밑의 강추위가 국성을 부리는 한파속에서도 좌 ,우로 좌악갈린 군중이 사울구치소에서 서부지법 앞에서 광화문에서 한남동에서 윤석열 탄핵반대라거나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어찌보면 목숨을 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보수는 무엇이고 진보는 무엇이며 여당은 무엇이고 야당은 무엇이길래 이리도 너죽고 나실기식의 모진 투쟁을 하는 것인지 이를 바라보는 상당수 국민들은 그저 개탄스런 한숨만 내쉬는 이 지긋한 시간들 속에서 오늘의 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다시 생각해본다.
굳이 정의하자면 여당은 실천하는 국민의 양심 ? 야당은 비판하는 국민의 양심 ? 이랄수도 있겠거니와 여당도 야당도 보수도 진보도 결국 그 지향은 국리민복 [國利民福]일수 있겠다.
그렇게 보면 모든 위정자들의 정치행태에 대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는 " 내편이니까 옳고 상대편은 무조건 그르다"는 편집증적 행태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과감하게 스스로 덧씌운 보수의 굴레를 잡어던지자, 진보의 너울도 벗어던져 버리자 좋은 나라 참 사랑하는 내내라 국민으로서 옳고 그른 것의 분별을 바로 세울때다.
일찌기 인류의 스승 공자깨서는 " 군자가 천하好之의 일을 당하여 무조건 맞다 하지않고 또 무조건 그르다 하지않는다 , 오직 옳은가 그른가만 살펴 행한다고 하셨다.
군자지어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미워해도 반드시 세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모든사람들이 그를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한다 고 하셨다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행하고 말할때 적어도 객관성이 결여되지 않은 옳은 판단기준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 하다,
스승 공자의 그 가르침 한말씀들이 왜이리 큰 울림으로 가슴을 적시는지 모르겠다. 그 엄혹한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다 민주 수호 동지들과 함께 감옥의 독방에 던져져 절규하며 목숨을 떨어 울며 지켜낸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시절의 민주당은 어디로 갔나?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대 길을 잃었는가? 나도 길을 잃었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김대중 총재 수행비서 / 반독재 투쟁 [민주헌정동지회 논산군 조직위원장 ] 민주화투쟁 [대통령긴급조치9호 투옥 /정부로부터 민주화운동관련자 인증서 수교 / 새정치국민회의 , 새천년민주당 충남도지부시무처장 / 제2대 논산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