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與, 이재명 '끌어내려야' 발언 맹공…"대통령 탄핵 속내 드러내"
  • 편집국
  • 등록 2024-10-07 11:28:52

기사수정

與, 이재명 '끌어내려야' 발언 맹공…"대통령 탄핵 속내 드러내"


"李, 정상적 민주적 절차로 권력 못잡는다는 사실 아는듯"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7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을 못 하면 선거 전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다음 달 위증교사 및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자신의 각종 혐의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16 재보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무엇인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거부권을 얘기하고 특검을 얘기하는 선거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예상했다시피 구청장·군수를 뽑는 재보선을 정치 선동·선전의 장으로 쓰고 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간 민주당이 차곡차곡 쌓아온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서 기획된 것임이 드러났다"며 "탄핵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자기들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데 권력을 쓰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이 대표가 사법적 심판의 시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운 나머지 자기 고백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사실상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정상적인 민주적인 절차와 선거로는 자신이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일 다음 달 법원에서 이 대표의 위증 교사와 공직선거법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범죄자가 선택받을 가능성은 더욱더 희박해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머릿속에 오로지 '대통령 흠집 내기'만이 가득한 민주당은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하는 재·보궐 선거에까지 '탄핵' 타령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 달 판결을 앞두고 숨통이 조여오자 영부인 의혹을 고리 삼아 탄핵 선동을 벌여 사법 리스크를 줄여보겠다는 심산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chaew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