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총선 D-2] 與 "이재명 '일하는 척' 발언에 유권자들 분노"(종합)
  • 편집국
  • 등록 2024-04-08 21:22:07

기사수정

[총선 D-2] 與 "이재명 '일하는 척' 발언에 유권자들 분노"(종합)


"민주당에 일하는 척하는 후보들 많아…뽑아봐야 유권자 배신할 것"


(서울·성남=연합뉴스) 김연정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유세 일정을 마치고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그분은 늘 '척'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광장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 이 대표가 '일하는 척했다'고 하는 동영상 때문에 분노했죠"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 분당 유세한동훈 위원장, 분당 유세 (성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 xyz@yna.co.kr


이 대표가 지난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거리 인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한 뒤 "일하는 척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말하는 모습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의 과거 논란을 빚은 행적들을 겨냥, "그분은 늘 척했다. 누구를 존경하는 척했고, 여러분을 위하는 척했고, 여성 인권을 위하는 척했고, 분당과 성남을 위하는 척했다"고 했다.


또 "검사인 척했고, 위급환자인 척하면서 헬기를 탔고, 여배우를 모르는 척했고, 김문기 씨를 모르는 척했고,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했고, 도대체 입만 열면 그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서 '누구를 존경하는 척했고'는 이 대표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말한 뒤 논란이 이어지자 "진짜 존경하는지 알더라"라고 해명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또 '검사인 척'은 과거 검사 사칭 사건, '위급환자인 척'은 올해 초 피습 사건 당시 부산에서 서울로의 헬기 이송 건, '여배우 모르는 척'은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김문기 씨 모르는 척'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업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해 거짓말 논란이 일었던 발언을 각각 겨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은 이 대표가 최근 선거 유세 후 식사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광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이 대표의 '일하는 척했네' 발언이 유권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메쏘드 연기'가 아무리 뛰어나도 민심은 이 대표 내면의 거짓과 위선의 민낯을 꿰뚫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미래 김시관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 앞에서는 민생을 챙기는 척, 국민을 위하는 척했지만, 스스로 국민을 속이는 연기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일하는 척 이재명, 국민 위하는 척 민주당, 정의로운 척 조국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민주당에는 이 대표처럼 일하는 척, 국민 위하는 척하는 후보들이 많다. 뽑아봐야 일하는 척만 하고 유권자를 배신할 것이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척, 속으로는 이재명에게만 충성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이들의 위선과 가식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jkim84@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