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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김언숙 상사 손수 만든 면 마스크 지역어르신에 전달
  • 편집국
  • 등록 2020-04-03 10:30:14
  • 수정 2020-04-03 1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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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육군훈련소에 근무하는 여군 부사관이 평소 혼자서 틈틈이 만들어온 ‘면마스크’ 100매를 지역 어르신들께 기증하여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훈련소 재정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언숙 상사(47세)이다.


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김 상사는 평소 가족들을 위해 간단한 옷을 직접 만들어 왔다.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가족용 마스크를 손수 만든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집에서 재봉틀을 돌려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만든 마스크에 가족들이 만족해하자, 이번에는 사무실과 나아가 부대 동료들을 위한 마스크를 만들어 하나둘 선물하다보니 100매가 넘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색감과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난 김 상사의 마스크를 훈련소 인근에 있는 소룡리 마을 어르신들께도 드리면 좋겠다는 부대의 제안에 김 상사가 흔쾌히 동의했고, 바로 어르신들을 위한 마스크 100매를 새롭게 제작했다.


퇴근 이후,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시간을 내어 마스크를 만드는 김 상사의 모습을 보고, 어느 순간 남편과 아이들도 재단용 천을 가위로 자르는 등 자발적으로 나서면서 온 가족이 하나 되어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


김언숙 상사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코로나 19’에 더욱 취약하다는 뉴스 보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작은 정성을 담은 마스크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17년 11월부터 3년째 육군훈련소에서 재정회계업무를 담당해온 김 상사는 매사 꼼꼼하고 빈틈없는 업무로 주변에 신뢰를 받고 있고, 매달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모범부사관이기도 하다.


 한편, 육군훈련소는 '마스크 기부 릴레이'를 전개하여 부대 간부들에게 가급적 면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여분의 일회용 마스크는 훈련소 내 의료시설과 격리공간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양보하는 캠페인을 벌여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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