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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발효젓갈축제 일정 등 전면 재검토 여론 들썩
  • 뉴스관리자
  • 등록 2012-10-22 12: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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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여고동창가요제 부보상 만선제 황포돛배 재현 등은 좋은 평가 얻어..
 
2012년 강경발효젓갈축제가 막을 내렸다. 논산시는 22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강경젓갈축제 장을 찾은시민 및 관광객이 50만에 달하며 지역경제유발효과 320억원의 성과를 남겼다고도 했다. 또 테마가 있는 젓갈체험 및 산업형 축제로 최우수축제 도약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17일 황명선 시장, 구본충 행정부지사, 이상구 시의회의장, 김창수 축제추진위원장,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내빈들의 김치담그기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강경발효젓갈축제는 5일동안 5개분야 79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공연을 선보이면서 맛의 향연을 펼쳤다.

 
젓갈김치담가가기, 왕새우잡기, 양념젓갈 만들기 등 젓갈체험행사는 연일 성황을 이뤄 대표 체험행사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외국인 김치담그기는 미국, 태국,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과 외국대사 가족 등 1500여명이 찾아 강경젓갈의 인지도를 높였다.

축제장과 강경읍내 일원 젓갈상회는 이른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발길로 연일 분주했으며 젓갈 시장통에서도 음악공연이 열려 읍내 일원까지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번 축제는 행사장 외에도 옥녀봉, 강경포구, 갈대숲 등 멋진 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공간을 배치하고 황포돛배를 운영해 포구의 가을 정취를 맘껏 즐겼으며 3000여점의 국화작품을 선보인 국화전시회에는 종일 인파가 몰렸다.

18일 개최된 전국노래자랑에는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처음 개최된 여고동창가요제에는 서울,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찾은 20여개팀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남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에는 강경 명물인 복탕, 위어회 등을 선보인 황산옥을 비롯한 충남 시군에서 16개팀이 참가해 맛의 열전을 벌였으며 20일 메인무대에서 개최된 생활체조경연대회에는 만6세부터 7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20여개 팀이 참가해 숨은 실력을 발휘했다.
 
20일 오후 옥녀봉에서는 ‘박범신과 함께하는 문학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재경 향우회 회원 150여명도 축제장을 찾아 체험을 즐기고 젓갈을 구매하는 등 진한 애향심을 발휘했다

강경포구 행사장 외에도 전국 유아축구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배드민턴대회, 생활체육회장기 게이트볼 대회 등이 강경을 비롯한 논산 일원에서 치러져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올해 젓갈축제는 야시장을 폐지하고 장애인, 임산부 등을 배려해 부스와 편의시설을 배치해 안전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29개 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에 기여했다.

젓갈 김밥․주먹밥체험과 강경포구 주막거리, 젓갈뷔페, 젓갈 도시락을 비롯해 슬로우푸드 전시관을 운영하고 지역 농특산품을 전시 판매하는 한편 젓갈마당극, 보부상 난전놀이, 만선제 및 포구재현 ,젓갈시장 퍼레이드, 황포돛배 운영 등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타 축제와 차별화에 주력했다.
 
행사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최우수축제로 도약하고자 축제 대표프로그램 집중화, 외국인 체험확대, 강경을 이야기하는 축제, 테마가 있는 젓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에 주력하는 한편 발효젓갈을 통한 산업형축제로 거듭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창수 축제추진위원장은 “200년 전통의 강경젓갈의 명성과 넉넉한 덤문화에 관람객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강경발효젓갈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논산시의 보도자료 내용은 대체로 일리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올해로 열여섯번째 맞는 강경젓갈축제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찮게 제기된다. 우선 강경젓갈축제를 위한 추진위가 구성돼 있으면서도 사실상 축제를 진행하는 주류는 거의 시 행정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물론 축제추진위의 역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생력은 거의 0%라는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축제를 위해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비해 강경젓갈 상인들의 자부담율은 극히 미미한 것도 문제다.

또 축제 일정도 최우수축제를 겨냥한 고육지책 일 수 는 있겠으나 5일의 축제 기간이 너무길다는 것이 축제에 투입된 공직자 사회의 거의 한결같은 지적이기도 하다. 축제진행을 위해 투입된 중견 공직자들도 강경젓갈축제가 최우수축제에 너무 집착한 탓으로 무리하게 늘린 5일간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못한다는 푸념에 망서림이 없다.

이들의 주장은 강경젓갈축제는 3일로 재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바람하는 축제추진위 및 공직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으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성과도 있다.

축제추진위가 제안해서 지난해부터 선보인 만선제나 부보상 행렬의 재현이나 갈대 숲이 우거진 포구에 황포돛배를 띄운 것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손병문 국장과 김병덕 계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 여고동창가요제도 만만찮은 시선을 모았고 어린이동요제 또한 예상박의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축제장을 찾는 수만 인파의 안내와 교통지도 청소등을 담당한 자원봉사자들 또한 이른시간부터 밤늦도록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구슬 땀을 흘렸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들도 대체로 성의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식당 입점자들은 일정한 프리미엄을 얹어 외지상인들에게 넘겼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축제장의 필요악으로 숫한 원성을 자아냈던 야시장은 지난해 황명선 시장의 결단에 의해 폐지된 후 올해도 발을 붙이지 못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할 대목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어쨋든 닷새간의 축제는 모두 끝났다. 행사에 투입됐던 공무원 들도 돌발적인 사고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종료된 것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더욱 축제기간 동안 계속됐던 청명한 가을 날씨가 행사가 끝난 다음날 아침부터 거센 가을비가 내리자 가슴을 쓸어 내리는 모양새다.

이제 시나 축제추진위는 이제부터 내년축제준비에 몰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시 행정력이 집중투입되는 것을 지양하고 축제추진위의 자생력을 배양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경상도에서 시행되는 진주유등축제 등이 과감히 전 축제의 전과정을 과감히 민간이양 한데서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됐다는 등의 성공 사례를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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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2 15:55:55

      축제 첫날  비가 약간뿌려  먼지가 없도록  해주더니  닷새간  청명한 날씨.. 축제가 끝나자마자  가을단비  .. 참 이상도 하다 하느님이  논산시를 돕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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