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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이재명, '빛의혁명' 여의도서 마지막 유세…"투표로 내란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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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02 2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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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이재명, '빛의혁명' 여의도서 마지막 유세…"투표로 내란종식"


계엄해제요구안 의결·탄핵촉구 집회 열린 여의도서 피날레


"투표는 내란 끝내고 빛의 혁명 완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애국가 제창 후 지지자들에게 큰절로 마지막 유세 마무리


국기에 경례하는 이재명 후보국기에 경례하는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5.6.2 [공동취재]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여의도광장에서 진행한 이번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투표로 내란을 종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느냐"며 "온 힘을 모아 반드시 내일 새로운 역사를 출발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국회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던 상징성이 있는 장소다.


이 후보는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 세력이 부활한 날로 기록될지는 오직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세력들은 끊임없이 댓글 공작을 하고 온갖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주권자의 최종 무기인 투표는 내란을 끝내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무책임하고, 질서를 파괴하고, 민생경제에 무능한 정당이 다시 집권하는 건 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내일 선거에서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큰절하는 이재명 후보큰절하는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무대 앞으로 시민들에게 절하고 있다. 2025.6.2 [공동취재] utzza@yna.co.kr


이 후보는 "내일은 빛의 혁명의 완수가 시작되는 날이다. 반드시 내란의 책임자를 찾아내고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해 주요 책임자들을 문책하겠다"며 "다시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맡긴 총, 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내란 사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이재명이 꿈꿨던 강자의 폭력을 제지하고, 약자를 보듬어서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만들어 모두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유세는 이 후보와 지지자들이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애국가 제창을 마친 뒤 이 후보는 무대 위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여의도광장은 이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파란 풍선과 응원봉을 든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민주당 공보국 추산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유세에는 약 5만 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이 후보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강금실·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등 캠프 핵심 인사들도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칠 예정이다.


ju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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