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계엄요건 강화·거부권 제한"…김문수 "李, 삼권분립 파괴"
  • 편집국
  • 등록 2025-05-27 22:01:13
  • 수정 2025-05-28 20:59:52

기사수정

이재명 "계엄요건 강화·거부권 제한"…김문수 "李, 삼권분립 파괴"


이준석 "양당에 맡기면 개헌 야합"…권영국 "차별·불평등 타파 개헌 추진"


정치 분야 TV 토론회 앞둔 대선 후보들정치 분야 TV 토론회 앞둔 대선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정진 오규진 기자 =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3차 TV 토론회에서 정치개혁과 개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 개혁은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제대로 된 정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매우 잘못됐다. 소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헌에 대해 "계엄의 요건을 엄격하게 강화하고, 대통령의 거부권도 제한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보고 '독재한다' 이야기하는데, 거부권을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이 41번 행사했다"며 "우리가 탄핵을 서른몇 번 했다는데 사실이 아니고, 13명인가 14명인가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는 삼권분립 정신 위에 서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다수 정당을 발판으로 대통령, 총리,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31명을 탄핵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삼권분립을 완전히 파괴하고 삼권 장악을 해서 완전히 독재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이재명 후보의 괴물 정치, 괴물 독재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 때문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괴물 국가 괴물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김문수가 진정한 국민통합, 동서, 빈부, 노사, 좌우를 통합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저의) 당선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에는 자연스럽게 토론과 협치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정말로 개헌을 하고 싶다면 개헌을 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프랑스 국민이 (젊은 대통령) 마크롱을 통해 개헌을 이뤘던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도 이준석을 통해 개헌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연금을 가지고 양당이 미래 세대를 착취하는 야합을 했듯이 권력 구조 개편을 양당에 맡겨 놓으면 기득권 세력끼리 권력을 나눠 갖는 개헌 야합을 시도할 것 같다"며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헌법 자체를 부정하고 탄핵에 반대한 세력은 개헌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우리는 기득권 유지와 권력 안배를 위한 개헌이 아니라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는 개헌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윤석열과 같은 내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헌 조항을 고치고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것으로 출발하겠다"며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헌법, 노동헌법, 농민헌법,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기후헌법 등 개헌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