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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출마론에 국힘 연일 찬반 들썩…"의원 50명 지지" "맨날 용병이냐"
  • 편집국
  • 등록 2025-04-11 11: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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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출마론에 국힘 연일 찬반 들썩…"의원 50명 지지" "맨날 용병이냐"


지도부서도 의견 갈려…"경선에 국민 관심 커져" "국정공백 자가당착"


김문수 "韓, 정치와 거리 멀어" 이철우 "韓, 절대 정치 안 한다고 해"


발언하는 한덕수 권한대행발언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2025.4.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을 놓고 찬반 의견으로 나뉘어 연일 들썩이고 있다.


당내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영남권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 출마를 지지하는 세 규합에 나선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한 영남권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한 대행을 지지한다는 의원이 5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4∼15일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주말 사이 연판장 작성, 공동 성명 발표 등의 형태로 한 대행의 출마를 거듭 촉구하는 단체 행동을 모색하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이 한 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것으로 볼 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봤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대행 출마론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나쁘지 않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발언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1 pdj6635@yna.co.kr


반면,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SBS 라디오에서 "선거관리의 중책이 있는 분이 특정 진영의 후보로 거론되는 게 선거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고, (국정 운영의) 중요 컨트롤타워를 비우면 국무총리 탄핵에 반대했던 우리 당의 입장도 자가당착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이 맨날 용병만 구해와야 한다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한덕수 차출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도부 인사도 통화에서 "본인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의원들이 나서서 후보로 모시겠다고 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고, 국정 공백 해소를 위해서 한 대행이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도 스텝이 꼬인다"며 "이미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내 주자들은 한 대행이 대선은 물론 정치권과도 거리를 두는 입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CBS 라디오에서 한 대행에 대해 "정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나라가 리더십이 흔들리는 속에서 지금 본인이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BBS 라디오에 출연, 한 대행이 전날 자신과의 통화에서 "저는 절대 정치 안 한다. 지금 대통령 대행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발언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발언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연금개혁청년행동 주최 '연금개악 규탄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1 pdj6635@yna.co.kr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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