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젤렌스키 "우크라군 4만3천명 전사·37만명 부상" 이례적 공개
  • 편집국
  • 등록 2024-12-09 13:57:00

기사수정

젤렌스키 "우크라군 4만3천명 전사·37만명 부상" 이례적 공개


2월엔 전사자 규모만 공개…"러시아군은 약 20만 전사·55만 부상" 주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국군 사상 규모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BBC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전장에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 4만3천명이 전사했고 경상자를 포함해 37만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군인 19만8천명이 사망했고 55만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자국군 사상 규모를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편의 사상 규모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나 자국군 관련 수치를 밝히기는 꺼려왔다고 BBC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군 3만1천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상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면서 총 사상자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상 규모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는 미친 짓을 중단하고 합의하고 싶어 한다. 말도 안 되게 40만명의 군인과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군 사상 규모는 서방의 추산인 80만명과도 비슷하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11월에만 4만5천680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월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일평균 1천523명의 러시아군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있다면서 11월 28일에는 러시아가 병력 2천명 이상을 잃어 개전 이래 처음 2천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