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李에 대통령직 헌납한 김문수, 스스로 거취 정해야"
  • 편집국
  • 등록 2025-07-28 11:00:59

기사수정

안철수 "李에 대통령직 헌납한 김문수, 스스로 거취 정해야"


'대선 후보교체 논란' 권영세·권성동·이양수 겨냥 "윤리위 처분 마땅"


"尹부부·극단세력과 단절…계엄·대선과정 백서 펴내 상응 조치"


당 혁신안 발표하는 안철수 의원당 혁신안 발표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적쇄신 방안 등 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7.28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28일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 당 대표가 되겠다. 메스 대신 칼을 들고 직접 우리 국민의힘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당 혁신 2대 원칙'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 극단 세력과의 단절을 제시하면서 이를 구현할 5대 과제를 함께 내걸었다. 인적쇄신과 당헌당규 개정, 원외당협 강화, 인재강화, 실질적인 당내 청년당 창당 등이다.


안 의원은 인적 쇄신에 대해선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도 윤리위원회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당 당무감사위는 지난 대선에서의 이른바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대통령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당 윤리위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에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도 "저 역시 징계에 회부하라"고 요청하며 반발했다.


안 의원은 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발족해 계엄·탄핵·대선 과정의 행적을 기록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4인 경선은 현재의 '당원 8 국민 2' 규정을 5대 5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은 부대표로 바꾸고, 최고위원회의는 당 대표단 회의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회견 후 인적 쇄신 방안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대선 백서는 길어도 3주, 짧으면 2주 만에 완성될 수 있다"며 "외부에서 쓰는 대선 백서를 토대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조경태 의원이 '혁신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선 "혁신 목소리를 내는 여러 사람이 후보로 등록하면 다양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나. 그것이 더 혁신에 도움이 된다"며 "결선투표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가 유권자에 의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자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특검 수사 대응 방안을 두고는 "170일이라는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게 하는 게 제1의 목표"라며 "누가 봐도 정치 탄압으로 보이는 수사는 제가 당 대표로 뽑히면 일치단결해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