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고령화로 지역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논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과 중앙 정부기관,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탁상행정으로는 현재 무너져가는 논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어렵습니다."
김형도 전 충남도의원은 지난 19일 대전투데이,인터넷신문 굿모닝논산.계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세번의 논산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한번의 충남도의원을 거친 김형도 전 의원은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논산지역의 현안과 해결방안에 대한 물음에 답했다.▲우선 최근 근황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번 단체장 출마를 했다가 실패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내년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처음 시작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시민들과 더 많이 만나고 좀더 재미있게 대화하며 당면한 현안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시간을 쪼개서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죠.
▲세 차례의 시의원과 한차례 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정치 활동 경륜활동이 풍부하신데요. 기억에 남을 만한 의정 성과가 있다면 몇 가지 소개해주시죠.
크게 기억에 남는 의정 성과는 그 당시 논산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았고, 숙원이었던 국방대학교 유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방부 앞에서 스티로폼을 깔고 비닐 이불을 덮고 40일간 노숙 농성 끝에 유치를 이끌어냈습니다.또 공항버스가 없던 시절 타 시도에 가서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가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와 직행버스 운송조합, 전북도의 대한리무진 등을 다니며 기어이 유치에 성공하여 삼흥여객에서 운행을 시작한 일, 한국 야쿠르트 논산 공장이 평택으로 이전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서울 본사로 달려가 논산에 잔류시킨 일은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는 일화입니다.
또한 도의원 재직시 한 대 뿐이던 소방헬기를 1년여 노력 끝에 2대로 만든 일입니다. 충남 출신 국회의원을 모두 만나고 소방청으로 국회로 발품 팔며 다녔습니다. 파주에 있던 축구센터와 축구협회를 충남 천안으로 유치할 때도 거의 매일 서울로 다니며 타 시도와 경쟁하며 유치에 성공한 일 등 많은 보람이 있었습니다.▲지역을 살리기 위해선 건실한 기업유치가 가장 중요합니다.논산시 또한 예외는 아니라고 봅니다. 기업유치를 하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전국의 226개의 지자체에서 서울과 몇몇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정부는 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원한다고 기업이 오지 않습니다. 정책이 필요하고 발품이 필요합니다.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논산에서 기업을 하면 돈을 벌겠구나 하는 확신을 주어야 하며 행정의 거드름으로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돈버는데 왜 우리가 땀을 흘려야 하느냐라는 접근은 최악입니다. 제품의 판매, 수출입 지원 등 지역의 기업지원이 곧 기업유치와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논산의 가장 현안 문제 가운데 양촌면에 들어선 방산업체 KDI 논산공장과 일부 주민들간의 갈등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논산 역사에 잘못 유치한 기업으로 대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나쁜 공장입니다. 폭탄만 만들어요. 어떤 지자체로도 가지 못하는 공장입니다.
그러나 잘못 유치하였다고 하더라도 주민들과의 갈등은 해결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을 맞대고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는 당연한 것으로 생존의 문제인 것입니다. 반대하는 주민을 억압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은 유신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며 무고한 청년들을 앞세워 여론몰이 하는 것은 또다른 학대입니다.
다른 한쪽의 해결 방안은 한화디펜스와 풀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무기 체계의 60%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의 본사를 유치하는 것으로 진행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화디펜스의 가장 못난, 국제법상 도저히 그 곳에 둘 수 없는 코리아 디펜스 폭탄공장 하나 덜렁 논산에 던지는 것은 양심없는 짓으로 300만평 이상의 부지에 주민 동의하에 이주 계획을 확실히 세우고 차분히 진행시키는 것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 분위기가 수그러들었는데요. 논산에 육군사관학교를 유치할 방안은 무엇인지?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 가능합니다. 물 건너 갔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물 건너간 적이 없습니다. 어차피 현재의 장소에서는 신축이나 증축이 어렵고 개축해서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몇 년 전 다른 도시로의 공약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기관의 이전은 이전이 확정된 이후 정밀하고 심도있는 계획을 세워 진행하기 때문에 주변 인프라를 두루 갖춘 논산으로의 이전이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결정은 의외로 신속히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유치위 구성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산지역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요?지속적 인구 감소는 지역소멸, 노동력 부족 등 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악영향을 초래합니다. 짧게는 출산 장려 정책으로 출산 장려금, 산후대책, 교육비 지원 등이 있겠지만 청년층의 고용안정, 주거 문제 해소,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삶의 질 향상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모든 것은 좋은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하며, 대둔산, 탐정호, 관촉사, 돈암서원, 강경을 잇는벨트 조성으로 누구나 즐겨찾는 문화 관광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3년 안희정 전 지사와의 만남 이후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고, 삶의 목표가 경제에서 정치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정치적 스승을 만나 나름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랜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다른 건 못해서 정치는 잘한다는 말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난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단체장에 당선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지런한 단체장, 가장 많은 기업과 기관을 유치해낸 단체장,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단체장, 전국 최고의 고품질 최고가 논산 딸기 만들기, 딸기 경매장 유치, 농기계 임대사업 10배 확대, 박스형 5층 실내 체육관 건립,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단체장이 되겠습니다.
김형도 전 도의원은 또 우리 논산은 조선성리학을 사람의 도리를 밝히는 예학으로 재정립했대서 예학의 종장으로 추앙받는 사계김장생 선생의 가르침이 무성한 충효의 본향답게 어른을 공경하고 우리 어린 시민들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 지자체 차원의 도덕교육의 필요성을 절감 한다며 황명선 의원이 시장 재임 중 어르신의날에 즈음한 기념행사에서 시장 국회의원 및 지역의 지도자들이 어르신들을 상대로 행하던 세족식의 부활을 통해 경노효친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논산시 장학회 운용과 관련해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물론 지역봉사활동에 헌신하거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에 대한 공경을 실천하는 인성이 뛰어난 효행 학생들에 대한 특별 장학금 지급도 반드시 포함시킬 구상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매번 선거를치르고 나면 선거운동에 힘을 보탠 당선자의 일부 주변인들이 호가호위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심지어 인사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지탄을 받아왔다며 만일 다음 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된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주변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지탄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도 전도의원은 성공적인 시정운영은 우리 논산의 1천여 공직자들이 시민의 공복이라는 봉사자로서의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주어진 소임을 다할수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우리 공직자들에게 부여된 직임과 관련한 전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 공과를 엄정히 살펴 신상필벌의 공정한 인사관리에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시정운영은 결국 공직자들의 손에 달린 것을 그누구도 부인하지 못할것이라고 전제하고 일단 논산시 공무원으로 사령장을 신입 공무원들이 본직에 임하기전에 반드시 논산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숙련기간을 둬서 논산의 정치경제 시회 모든분야를 꿰뚫어 보는 논산 전문가로 육성해 나갈 방안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시민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닌 말그대로 시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상머슴 같은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김형도 前 충남도의원= △11대 충청남도의회의원 운영위원장 △7대 논산시의회 의장 △6대 논산시의회 부의장 △5대 논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전)제18기 민주평통 논산시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