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준석 "단일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어…책임 정치 할 것"(종합2보)
  • 편집국
  • 등록 2025-05-28 20:54:29

기사수정

이준석 "단일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어…책임 정치 할 것"(종합2보)


여의도·강남서 표심 공략…사표론엔 "젊은 유권자, 국힘 바람대로 안 움직여"


유세장 찾은 김종인 "이준석 두자릿수 득표하면 성공…TK서 꽤 많이 나올 것"


단일화 입장 발표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이준석 후보단일화 입장 발표 위해 취재진 앞에 선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박형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단일화는 애초 염두에 둔 바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 유세 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하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코엑스 앞 유세에서도 "'이준석은 돈 없어서 단일화할 것이다', '국민의힘과 함께하려고 몸값 높이려는 것이다' 등 호사가들이 했던 말들 다 거짓말인 것 국민들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제가 가는 곳 어디나 저와 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일화를 위해) 말을 걸려고 할 것"이라며 "친한 분들이라 요즘 마음이 아프지만, 제게는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로서 이끌어야 할 개혁 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표(死票)론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젊은 유권자들은 사표론 등 국민의힘이 바라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가 중도 보수 진영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전략적 투표는 이준석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율 상승세가 완연하다고 보고 있다"며 "인물경쟁력으로 보면 이준석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만 해도 개혁신당 당원이 1천명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과 강남역에서 유세하면서 수도권 직장인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향해 더욱 날을 세운 발언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들었다.


이 후보는 강남역 유세에서 "기호 1번(이재명 후보)이 대통령이 되면 입법 권력과 행정 권력을 장악해 모든 것을 강행 처리하려 할 것"이라며 "기호 2번(김 후보)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망령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정책이 미완성이고 대한민국을 위협에 빠뜨릴지는 합리적인 유권자들이 느꼈을 것"이라며 "포퓰리스트가 돈을 흔들면서 젊은 세대의 미래를 빼앗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코엑스 앞 유세에서는 "어제 지적했던 발언은 아니겠지만, 다른 발언과 도박을 (이재명 후보) 아드님이 좀 열심히 해서 작년 10월 약식 기소됐고, 500만원 처분받았다는 기사가 떴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 표현을 인용하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여성 혐오인지를 물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이러한 표현으로 인터넷 댓글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선 "계엄을 일으켰던 세력의 후보로 나와 있는 분은 전광훈 목사,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보수는 이제 고쳐쓰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의 코엑스 앞 유세장을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삼자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어느 쪽 표를 많이 끌어오느냐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황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두 자릿수 득표하면 성공이다. 대구·경북(TK)에서 꽤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오늘이 여론조사 마지막 공표일이다. 남은 기간 크게 변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의 유세 연설이 끝난 뒤 연단에 올라 이 후보와 손을 잡았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논산시의회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 기록 세운 최정숙 전의원 내년 지방선거 "가" 선거구 시의원 출마 … 논산시의회  최초의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 7대]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최정숙  [69]  전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의회  가 선거구 [ 연무읍 ,강경읍 .채운면  양촌면, 벌곡면 ,은진면 ,연산면  가야곡면 ]시의원  출마입장을  밝혔다. 가야...
  3.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4.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 건양대병원 총파업 돌입…"희생 강요 말고 노동조건 개선해야"(종합)총파업 지켜본 환자·보호자, 일부는 지지하거나 항의하기도환아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 대전시 비판 기자회견 열어(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이어 대전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 노조도 28일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
  5.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6.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7.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