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산시 관내 보조사업체 특혜의혹 '도마위'
  • 뉴스관리자
  • 등록 2010-03-08 17:13:25

기사수정
  • 커지는 의혹. 논산시 딸기랜드에 사전승인 없는 불법담보 승인.시민들 지방권력과 결탁시선
 
㈜논산딸기랜드가 보조금의 지원취지를 무색케 하는 운영으로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보조로 건립한 건축물마저 금융기관에 담보로 임의 제공된 사실이 밝혀져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충청일보 2일자 15면 보도)
 
게다가, 논산시는 ㈜논산딸기랜드가 사전승인 없이 불법담보를 제공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재조치는커녕 오히려 이를 사후 승인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예컨대, 정부보조금 18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건축물을 논산시가 불과 2년여 만에 합법적으로 ㈜논산딸기랜드 소유로 넘겨준 격이어서 정부재산의 사유화를 시가 조장했다는 여론이다.
 
논산시의 보조금교부관련조례와 18억 원의 보조금교부 시, 규정한 재산처분제한조건에 따르면 건축물 준공일로부터 20년까지는 시장의 승인 없이 교부조건에 위배되는 용도의 사용 및 양도, 교환, 대여 또는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고 제한 돼 있다. 이 것은 보조금을 교부받은 업체의 목적 외 운영과 정부재산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논산시가 규정한 제한조건이다.
 
그러나 ㈜논산딸기랜드는 논산시장의 사전승인도 생략한 채, 2008년 8월6일 마치 사유재산인 것처럼 모 금융기관에 채권최고액 6억 원(이하, 채권최고액 동일혹준)에 해당하는 담보로 건축물을 제공했다.
 
그리고 5개월 후인 지난해 1월20일, 논산시는 ㈜논산딸기랜드의 임의적 담보제공이 유효하다는 취지로, 규정에도 없는 사후승인을 결정했고, 이후, 같은해3월30일, 추가로 16억 원, 3차로 같은해 11월5일, 같은 금융기관에 8억 원에 해당하는 담보로 건축물이 추가로 제공됐다.
 
이는 ㈜논산딸기랜드의 당초 자부담액 20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일뿐더러 정부보조금 18억 원마저 잠식했다는 결론이어서, 유사시 보조금의 환수자체여부도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논산딸기랜드 안동규 대표는 '시장의 사전승인 없이 담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처음엔 몰랐지만, 두 번째부터의 담보제공은 승인을 받은 후여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대출자금도 전액 재투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의회 전유식의원은 '이 같은 위법사실이 드러난 만큼, 우선적으로 교부된 보조금의 환수조치부터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일보 / 유장희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4112010-03-08 20:39:08

    갑갑하다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3.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4.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5.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6. 논산수박연구회 원예특작보조사업 의혹 반박 기자회견 ,일부언론인과 충돌 김종일  논산시 수박연구회  회장이 8월 6일 오후 3시 논산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산시의회 서원의원[논산시 가선거구]이 7월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비보조사업인  원예특작 지역 맞춤형 사업과 관련한  예산편성과정에서  중대한 ...
  7. 논산시, 2025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현안 총망라 - 백성현 시장 주재, 전 간부 모여 ‘시정 흐름 짚… 논산시, 2025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현안 총망라- 백성현 시장 주재, 전 간부 모여 ‘시정 흐름 짚고, 방향 잡는 시간’ -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5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핵심 시정 과제의 추진 흐름을 전 부서와 함께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그간 논산시가 추진해온 주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