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명박 대통령 제54회 현충일 추념사
  • 뉴스관리자
  • 등록 2009-06-08 22:39:16

기사수정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우리는 오늘, 쉰 네 번째 현충일을 맞아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유엔군 장병들께도
형제의 이름으로 꽃을 바치고 향을 피웁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순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쓰여졌고,
대한민국의 성취는 호국영령들의 헌신 위에 가능했습니다.
그 분들의 뜻과 정신을 기리며 그 가족을 보살피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의 도리입니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능력은 6만기에 불과하지만
70세 이상의 국가유공자는 30만 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두 곳의 호국원을 마련해 이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또한 연로하신 참전유공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위탁병원도 대폭 늘려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말로 하는 애국은 쉽습니다.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계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나라 위한 희생과 헌신을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신 분들이 여기 잠들어 계십니다.


희생은 희망이 있어야 하고,
헌신은 확신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독립투사들께서는 나라를 되찾겠다는 희망으로,
전몰군경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으로,
그리고 민주 열사는 인권과 평화야말로
우리의 삶을 온전케 하리라는 믿음으로
아낌없이 자신의 몸을 던졌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일으켜 세웠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질서를 선도하며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세계 속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 가능했듯이,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일류국가도
튼튼한 안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위협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고,
우리는 방어 수위를 높여가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를 늘 주장하던 북한이
동족인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지켜낸
고귀한 가치에 대한 도전입니다.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도전입니다.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과 영토를 수호할 것입니다.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 순간에도
북방한계선(NLL)에서, 휴전선 참호 속에서
조국을 지키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협과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PKO) 활동 현장에서
세계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의 기습으로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의 충혼이 담긴
바로 그 윤영하 함을 타고,
서해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국의 부름을 받아 선열과 영령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육·해·공의 모든 장병들에게 국민과 함께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이렇게 우리가 방비를 튼튼히 하는 한
어떠한 두려움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너무 두려워하여 술렁거려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하지 않아 방비를 잊어서도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 두고자 합니다.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나와야 합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화해와 협력의 마당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말리아 해협에서 해적의 위협을 받는
북한 선박을 구조한 바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보호할 것입니다.


북한은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를 조건 없이 돌려보내고,
당초 약속대로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조금 전 태극기를 향해 함께 경례하고
한 목소리로 애국가 4절을 불렀습니다.
그 마음으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나라 안팎의 도전을 이겨냅시다.


북한의 위협으로 남북긴장이 고조될 수록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는 더욱 하나가 돼야 합니다.


튼튼한 안보를 위해서는 빈틈없는 국방태세도 매우 중요하지만 내부의 단합과 화합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나와 더불어 가족을,
나와 더불어 이웃을,
나와 더불어 나라와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는 선열과 영령들이 몸으로 보여준 가치이자
우리가 이어가야 할 사명입니다.
또한 그것이야말로 그 분들의 뜻을 받드는 길임을
가슴 깊이 새깁시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존경의 마음으로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3.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4.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5.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6.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  논산시의회(의장 이건창)가 8월 4일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역대 시의원들로 구성된 논산시 의정동우회(회장 서평석)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현직 시의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오...
  7.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톤(20만불) 규모 수출-  논산시는 29일 농업회사법인㈜유베리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 수출 관계기관, 포도 수출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논산 포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