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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자들의 대부분이 `갑상선이 있다고 해서 왔어요.` 라고 하시면서 진료실로 들어오십니다. 사실 갑상선은 쉽게 사용하는 말이지만 그 뜻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갑상선은 질환이 아니라 사람의 목 앞쪽에 나비모양으로 있는 무게 15에서 20그램 정도의 매우 작고 부드러운 내분비기관입니다(그림1). 즉,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해서 우리몸 전체의 대사기능을 조절하는 작지만 꼭 필요하며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갑상선에 생기는 질환은 호르몬 분비가 과하거나 또는 부족해서 생기는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이 대표적이지만, 요즘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은 갑상선의 결절입니다.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에 생긴 혹을 통칭해서 이르는 말로 그 뜻에는 갑상선의 양성종양, 갑상선암, 기타 전이암이나 드물게는 선천성 낭종과 임파암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검에서 발견되는 갑상선 결절은 30-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흔하나, 실제로 만져져서 진단되는 결절은 전체인구의 3-7%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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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후 여성에서 더욱 흔하고 최근 초음파 검사가 많이 시행되면서 손으로 촉지 되지 않는 작은 결절들도 진단되면서 갑상선 결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종래에는 촉지 되지 않을 정도의 작은 결절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 보고에서는 이런 결절들도 5-10% 정도가 암으로 진단되므로 실제로 초음파에서 보이는 작은 결절들도 모두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촉지 되거나 또는 초음파에서 보이는 갑상선의 혹이 양성인지 악성(암)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다행히 갑상선암은 대부분은 예후가 좋아 수술과 추가적인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로 완치율이 높지만 일부에서는 갑상선암 자체로 사망하게 되므로 암의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은 갑상선암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었을 때 어떤 경우 암일 확률이 높을까요? 드물게 발견되는 수질암의 경우 가족력이 도움이 되지만 양성 결절의 경우에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여 실제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청소년기에 발견된 결절이나 남자에서 생긴 결절의 경우 상대적으로 암일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단지 어느 정도 참고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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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갑상선 결절인 경우 혹이 양성이든 악성이든 갑상선 호르몬 분비기능은 정상이므로 혈액검사로 구분할 수도 없으며, 초음파검사(사진 2) 소견도 혹의 모양이나 크기, 내부 석회화 여부, 낭성인지 여부 등을 보아 정밀검사의 필요여부를 가릴 수는 있으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아닙니다.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필수적인 검사는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입니다(사진 3). 즉 10CC 주사기와 미세침으로 결절부위를 찔러 결절내부 세포의 일부를 흡인 후 도말검사를 함으로써 결절이 암인지 여부를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미세침 흡인검사는 시간 간격을 두고 2회 정도 검사를 한다면 90-95%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통증이나 시술후 부작용도 거의 없는 매우 간단한 검사로 최근에는 초음파를 시행하면서 결절의 정확한 부위에 미세침을 찔러 그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낭성결절(물혹)의 경우 결절내부에 있는 물을 제거하여 결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도 미세침 흡인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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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의 양성혹은 크기가 매우 커서 기도를 누르거나 미용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투약으로 크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약으로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어 실제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손으로 만져서 또는 건강검진 위해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갑상선 결절을 발견한 후 종양이라는 말만 듣고도 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며 정밀검사라고 하면 수술이나 조직검사 등 힘들고 어려운 검사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이미 언급하였듯이 갑상선 결절 중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5-10% 정도로 그 비율이 낮은 편이며,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는 정확성도 매우 높고, 다른 조직검사와 달리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다고 진단되었다면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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