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피복에 검푸른 솔잎, 무엇보다도 하늘을 찌를 듯 큰 키를 자랑하지만 중간에 하나의 마디도 없이 미끈한 ‘체형’을 자랑하는 안면송(安眠松). 최근 숭례문 복원용 부재로 기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면송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실로 크나큰 고비를 한 차례 넘김으로써 가능했다.
지난 81년 가을,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 도유림과 사유림에 천연자원보존림을 자랑해오던 안면송 수십만 그루가 솔잎혹파리로 인해 잎이 붉게 죽어가던 절박한 상황이 그것이었다.
솔잎혹파리병이 충남 서천 일대를 넘어 태안까지 확산일로에 있었고,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수십, 수백만 그루의 소나무가 별다른 도리 없이 베어내고 있을 즈음 밤낮없이 산을 누비며 사력을 다한 방제작업이 단행됐다.
김영희(金英熙, 73,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당시 충남도 도유림사업소 안면관리소장. 당시 40대 후반의 도 임업직 공무원이었던 그는 빨갛게 메말라 죽어가던 태안의 안면송 수십만 그루를 살려낸 주인공이다.
“당시 천연자원림을 이루던 안면도에 솔잎혹파리병이 번져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금새 완전히 고사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안면도만은 어떻게든 살려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직원 10명과 함께 온 임야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비록 병든 소나무였지만 무작정 베어낼 게 아니고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함께 약 1년간 밤낮없이 소나무에 드릴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가며 수간 주사를 놓고 비닐피복을 씌워나갔다.
작전은 계속됐다. 이듬해 3월까지는 10ha의 임야에 비닐피복을 하고, 40ha의 임야에 약제를 투입하는 테믹처리를 했다. 100ha의 나무에는 주사를 놨다. 또 200ha의 소나무에는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먹좀벌레를 방사하고, 1,885ha의 습한 임야를 건조한 환경으로 바꿨다.
어림잡아서만도 50~60년생 소나무 16만4,000그루가 회생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 이상한 사람’으로만 봤던 주민들도 김씨의 솔잎혹파리 ‘박멸작전’에 감동을 받아 돈 한 푼 안받고 너도 나도 발 벗고 나섰다. 그의 작전은 이후에도 5년여 동안 계속됐고, 그는 지난 94년 명예롭게 퇴직했다.
오는 4월 24일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개막한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에 젖은 그는 이제는 말한다. “32년 긴 공직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솔잎혹파리 퇴치 ‘작전’이었지만 그 작전은 이제 얼마 앞으로 다가온 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날 비로소 종료될 것”이라고.
노옹(老翁)이 돼버린 지금 그는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2남1녀를 키워 독립시킨 이후 줄곧 안면도에 다시 내려와 전답 2,500여평을 붙이며 부인 윤필선(尹珌仙 73)씨와 함께 고향을 지키고 있다.
최근 꽃박람회조직위는 이 같은 김씨의 ‘무공’을 기리고자 끈질긴 수소문 끝에 그의 소재를 확인, 꽃박람회 개장식에 초청해 요인들과 함께 개막 테이프 컷팅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오는 4월 24일 ‘태안 8경’ 가운데 하나인 안면송,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할미 할아비 바위’사이의 꽃지 해안 일원에서 1억송이 꽃들의 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화려하게 개막된다.
안면송(松) 대부(代父)」, 이제는 말할 수 있다
-50~60년생 소나무 16만 그루 솔잎혹파리병서 지켜낸 주역-
붉은 피복에 검푸른 솔잎, 무엇보다도 하늘을 찌를 듯 큰 키를 자랑하지만 중간에 하나의 마디도 없이 미끈한 ‘체형’을 자랑하는 안면송(安眠松). 최근 숭례문 복원용 부재로 기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면송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실로 크나큰 고비를 한 차례 넘김으로써 가능했다.
지난 81년 가을,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 도유림과 사유림에 천연자원보존림을 자랑해오던 안면송 수십만 그루가 솔잎혹파리로 인해 잎이 붉게 죽어가던 절박한 상황이 그것이었다.
솔잎혹파리병이 충남 서천 일대를 넘어 태안까지 확산일로에 있었고,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수십, 수백만 그루의 소나무가 별다른 도리 없이 베어내고 있을 즈음 밤낮없이 산을 누비며 사력을 다한 방제작업이 단행됐다.
김영희(金英熙, 73,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당시 충남도 도유림사업소 안면관리소장. 당시 40대 후반의 도 임업직 공무원이었던 그는 빨갛게 메말라 죽어가던 태안의 안면송 수십만 그루를 살려낸 주인공이다.
“당시 천연자원림을 이루던 안면도에 솔잎혹파리병이 번져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금새 완전히 고사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안면도만은 어떻게든 살려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직원 10명과 함께 온 임야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비록 병든 소나무였지만 무작정 베어낼 게 아니고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함께 약 1년간 밤낮없이 소나무에 드릴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가며 수간 주사를 놓고 비닐피복을 씌워나갔다.
작전은 계속됐다. 이듬해 3월까지는 10ha의 임야에 비닐피복을 하고, 40ha의 임야에 약제를 투입하는 테믹처리를 했다. 100ha의 나무에는 주사를 놨다. 또 200ha의 소나무에는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먹좀벌레를 방사하고, 1,885ha의 습한 임야를 건조한 환경으로 바꿨다.
어림잡아서만도 50~60년생 소나무 16만4,000그루가 회생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 이상한 사람’으로만 봤던 주민들도 김씨의 솔잎혹파리 ‘박멸작전’에 감동을 받아 돈 한 푼 안받고 너도 나도 발 벗고 나섰다. 그의 작전은 이후에도 5년여 동안 계속됐고, 그는 지난 94년 명예롭게 퇴직했다.
오는 4월 24일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개막한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에 젖은 그는 이제는 말한다. “32년 긴 공직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솔잎혹파리 퇴치 ‘작전’이었지만 그 작전은 이제 얼마 앞으로 다가온 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날 비로소 종료될 것”이라고.
노옹(老翁)이 돼버린 지금 그는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2남1녀를 키워 독립시킨 이후 줄곧 안면도에 다시 내려와 전답 2,500여평을 붙이며 부인 윤필선(尹珌仙 73)씨와 함께 고향을 지키고 있다.
최근 꽃박람회조직위는 이 같은 김씨의 ‘무공’을 기리고자 끈질긴 수소문 끝에 그의 소재를 확인, 꽃박람회 개장식에 초청해 요인들과 함께 개막 테이프 컷팅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오는 4월 24일 ‘태안 8경’ 가운데 하나인 안면송,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할미 할아비 바위’사이의 꽃지 해안 일원에서 1억송이 꽃들의 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화려하게 개막된다.
안면송(松) 대부(代父)」, 이제는 말할 수 있다
-50~60년생 소나무 16만 그루 솔잎혹파리병서 지켜낸 주역-
붉은 피복에 검푸른 솔잎, 무엇보다도 하늘을 찌를 듯 큰 키를 자랑하지만 중간에 하나의 마디도 없이 미끈한 ‘체형’을 자랑하는 안면송(安眠松). 최근 숭례문 복원용 부재로 기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면송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실로 크나큰 고비를 한 차례 넘김으로써 가능했다.
지난 81년 가을,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 도유림과 사유림에 천연자원보존림을 자랑해오던 안면송 수십만 그루가 솔잎혹파리로 인해 잎이 붉게 죽어가던 절박한 상황이 그것이었다.
솔잎혹파리병이 충남 서천 일대를 넘어 태안까지 확산일로에 있었고,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수십, 수백만 그루의 소나무가 별다른 도리 없이 베어내고 있을 즈음 밤낮없이 산을 누비며 사력을 다한 방제작업이 단행됐다.
김영희(金英熙, 73,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당시 충남도 도유림사업소 안면관리소장. 당시 40대 후반의 도 임업직 공무원이었던 그는 빨갛게 메말라 죽어가던 태안의 안면송 수십만 그루를 살려낸 주인공이다.
“당시 천연자원림을 이루던 안면도에 솔잎혹파리병이 번져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금새 완전히 고사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안면도만은 어떻게든 살려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직원 10명과 함께 온 임야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비록 병든 소나무였지만 무작정 베어낼 게 아니고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함께 약 1년간 밤낮없이 소나무에 드릴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가며 수간 주사를 놓고 비닐피복을 씌워나갔다.
작전은 계속됐다. 이듬해 3월까지는 10ha의 임야에 비닐피복을 하고, 40ha의 임야에 약제를 투입하는 테믹처리를 했다. 100ha의 나무에는 주사를 놨다. 또 200ha의 소나무에는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먹좀벌레를 방사하고, 1,885ha의 습한 임야를 건조한 환경으로 바꿨다.
어림잡아서만도 50~60년생 소나무 16만4,000그루가 회생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 이상한 사람’으로만 봤던 주민들도 김씨의 솔잎혹파리 ‘박멸작전’에 감동을 받아 돈 한 푼 안받고 너도 나도 발 벗고 나섰다. 그의 작전은 이후에도 5년여 동안 계속됐고, 그는 지난 94년 명예롭게 퇴직했다.
오는 4월 24일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개막한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에 젖은 그는 이제는 말한다. “32년 긴 공직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솔잎혹파리 퇴치 ‘작전’이었지만 그 작전은 이제 얼마 앞으로 다가온 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날 비로소 종료될 것”이라고.
노옹(老翁)이 돼버린 지금 그는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2남1녀를 키워 독립시킨 이후 줄곧 안면도에 다시 내려와 전답 2,500여평을 붙이며 부인 윤필선(尹珌仙 73)씨와 함께 고향을 지키고 있다.
최근 꽃박람회조직위는 이 같은 김씨의 ‘무공’을 기리고자 끈질긴 수소문 끝에 그의 소재를 확인, 꽃박람회 개장식에 초청해 요인들과 함께 개막 테이프 컷팅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오는 4월 24일 ‘태안 8경’ 가운데 하나인 안면송,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할미 할아비 바위’사이의 꽃지 해안 일원에서 1억송이 꽃들의 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화려하게 개막된다.
안면송(松) 대부(代父)」, 이제는 말할 수 있다
-50~60년생 소나무 16만 그루 솔잎혹파리병서 지켜낸 주역-
붉은 피복에 검푸른 솔잎, 무엇보다도 하늘을 찌를 듯 큰 키를 자랑하지만 중간에 하나의 마디도 없이 미끈한 ‘체형’을 자랑하는 안면송(安眠松). 최근 숭례문 복원용 부재로 기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면송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실로 크나큰 고비를 한 차례 넘김으로써 가능했다.
지난 81년 가을,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대 도유림과 사유림에 천연자원보존림을 자랑해오던 안면송 수십만 그루가 솔잎혹파리로 인해 잎이 붉게 죽어가던 절박한 상황이 그것이었다.
솔잎혹파리병이 충남 서천 일대를 넘어 태안까지 확산일로에 있었고,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수십, 수백만 그루의 소나무가 별다른 도리 없이 베어내고 있을 즈음 밤낮없이 산을 누비며 사력을 다한 방제작업이 단행됐다.
김영희(金英熙, 73,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당시 충남도 도유림사업소 안면관리소장. 당시 40대 후반의 도 임업직 공무원이었던 그는 빨갛게 메말라 죽어가던 태안의 안면송 수십만 그루를 살려낸 주인공이다.
“당시 천연자원림을 이루던 안면도에 솔잎혹파리병이 번져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금새 완전히 고사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안면도만은 어떻게든 살려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직원 10명과 함께 온 임야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비록 병든 소나무였지만 무작정 베어낼 게 아니고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함께 약 1년간 밤낮없이 소나무에 드릴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가며 수간 주사를 놓고 비닐피복을 씌워나갔다.
작전은 계속됐다. 이듬해 3월까지는 10ha의 임야에 비닐피복을 하고, 40ha의 임야에 약제를 투입하는 테믹처리를 했다. 100ha의 나무에는 주사를 놨다. 또 200ha의 소나무에는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먹좀벌레를 방사하고, 1,885ha의 습한 임야를 건조한 환경으로 바꿨다.
어림잡아서만도 50~60년생 소나무 16만4,000그루가 회생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 이상한 사람’으로만 봤던 주민들도 김씨의 솔잎혹파리 ‘박멸작전’에 감동을 받아 돈 한 푼 안받고 너도 나도 발 벗고 나섰다. 그의 작전은 이후에도 5년여 동안 계속됐고, 그는 지난 94년 명예롭게 퇴직했다.
오는 4월 24일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개막한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에 젖은 그는 이제는 말한다. “32년 긴 공직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솔잎혹파리 퇴치 ‘작전’이었지만 그 작전은 이제 얼마 앞으로 다가온 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날 비로소 종료될 것”이라고.
노옹(老翁)이 돼버린 지금 그는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2남1녀를 키워 독립시킨 이후 줄곧 안면도에 다시 내려와 전답 2,500여평을 붙이며 부인 윤필선(尹珌仙 73)씨와 함께 고향을 지키고 있다.
최근 꽃박람회조직위는 이 같은 김씨의 ‘무공’을 기리고자 끈질긴 수소문 끝에 그의 소재를 확인, 꽃박람회 개장식에 초청해 요인들과 함께 개막 테이프 컷팅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오는 4월 24일 ‘태안 8경’ 가운데 하나인 안면송,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할미 할아비 바위’사이의 꽃지 해안 일원에서 1억송이 꽃들의 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화려하게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