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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는 도시은퇴자를 대상으로 유휴양잠시설의 효율성 제고 연구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아 시책건의 하기로 하였다.
농촌을 외롭게 지켜오던 농업인이 점점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농사일을 할 수가 없어 방치되는 영농시설이 늘어나고 있어도 마땅한 영농후계자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방치되고 있는 영농시설은 주위의 환경오염에도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이를 없애는 방법은 필요한 사람에게 이용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현재 도시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과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사전 영농체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면 도시은퇴자에게도 농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농촌에서도 부족한 노동력으로 모든 영농시설을 관리하는 것 역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농촌의 인구 감소로 과소화도 심화하고 있어 도시민 유치정책이 꼭 필요한 때이다.
농촌생활 월 희망소득 100만원 정도
도시에서 은퇴 후 농촌생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전영농체험을 위한 임차농업을 92%정도가 희망하고 있으며 월 희망소득은 약 100만원 정도이며, 예상되는 어려움으로는 저소득과 힘든 영농으로 설문에서 답하였다.
성별과 남녀간의 교차분석에서 농촌생활의 예상 어려움으로 여자와 농촌출신은 저소득을, 남자와 도시출신자들은 힘든 영농이 문제라고 답하였다. 농촌출신자들은 비교적 농가소득이 낮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고, 도시출신자들은 농사일을 해본 경험이 없어 영농의 어려움을 높게 답하였다.
누에농사를 예시로 설정하고 뽕밭과 잠실 일부를 임차하여 지원자를 모집하여 유휴영농시설의 효율성 제고방안에 대한 현장연구를 아산시 황토누에마을에서 실시하였다. 잠실의 임차료와 수리비 지원, 뽕밭 비료대금지원은 연구비에서 그리고 체험자의 부담내용은 뽕밭임차료와 영농비를 자부담하는 반면에 생산소득은 모두 체험자의 몫으로 약정하였다.
한달 누에농사 순소득 130 - 200만원
봄누에 때에는 도시은퇴자 2명의 지원자가 영농체험에 참여하여 총 영농 참여일수는 32일 중 누에 사육 전 후 15일은 출퇴근 식으로 영농에 참여하였으며, 누에사육기간 17일 동안은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누에농사를 한 결과 누에씨대금, 영농도구구입, 건조누에가공비 등 투입금액은 1백4만7천원으로 소득으로서는 건조누에 제품 판매소득 3백2만5천원으로 순소득 금액은 1백97만7천원을 얻었다.
그리고 가을누에 때에는 총 영농 참여일수는 23일로 봄누에 때보다 9일이나 줄었으며 부부양잠으로 시도하였으며 어린누에 때는 남편 혼자의 노동으로, 4령부터는 부인의 도움을 받았으며, 간이소득분석에서 잠종대금, 인건비, 누에분말 가공비 등 투입금액은 93만7천원이고 소득으로서는 건조누에를 도매로 팔아 얻는 소득 2백25만5천원에서 투입금액을 공제하고 남은 순소득은 1백31만7천원으로 다소 낮은 편이였다.
체험영농을 통한 아내의 마음변화가 큰 소득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과 농사에 대해서 엄청나게 반대만 하던 아내가 체험영농을 통하여 농사도 할만하다면서 마음을 바꾼 것이 이번 체험에서 얻은 가장 값진 소득 이였다고 체험자는 말하였다.
사전영농체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존농가와의 융화가 문제였다. 사전체험자에게는 기존농가의 기술적 가르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양잠농가 역시 체험영농지원자가 바로 미래의 동업자이면서 영농의 도우미도 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서로를 이해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영농경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서는 뽕밭주위에 고구마, 옥수수 등을 심어 얻어지는 부가소득과 뽕잎차 등을 가공하여 얻어지는 소득으로 영농비 일부를 충당한다면 실질적인 소득은 다소 증대될 것으로 본다.
도시민이 단번에 농촌생활에 만족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에 대해서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도시와 농촌을 왔다 갔다 하면서 농사를 짓다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다음에 가까운 농촌으로 완전이주도 가능하리라 본다.
진정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거리를 제공
예시작목은 누에농사 이였지만 다른 작목의 유휴영농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현재 아산시 누에마을에는 4농가가 신규로 지원하고 있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류강선 박사는 늘어나는 도시은퇴자들을 경제활동 인구로 대전환을 하는 데는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진정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거리를 주고 일이 있는 곳에 사람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문의]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류강선 박사 031-290-8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