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묘역 참배 고민" 보훈장관, 국민정서 고려 참배 않기로
보훈부 "전직대통령 예우대상 아냐…참배계획 없어"
업무 보고하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2026.8.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국가보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은 됐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복원되지 않았고, 국민의 반대 정서 등을 신중히 고려해 (권 장관이) 참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독립·호국·민주 등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보훈의 또 다른 역할인 국민통합 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 3일 국가보훈부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행한 역사도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참배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보훈부 장관 개인 생각만 가지고 처신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가장 고민'한다고 밝힌 후 업무보고 이튿날 갑작스럽게 참배 제외로 결정을 내린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권 장관은 취임 후 국민통합 차원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전직 대통령 및 배우자 묘소에 참배해 왔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김대중·박정희·김영삼·윤보선·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고, 영부인으로는 육영수·손명순·프란체스카·이희호·홍기 여사 묘소에 참배했다.
다만 권 장관은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18에 대해서 한 번도 진솔한 사과가 없었다.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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