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당권 재장악 나선 張…당내선 '비대위냐 전대냐' 출구전략 모색(종합)
  • 편집국
  • 등록 2026-06-21 16:38:17

기사수정

당권 재장악 나선 張…당내선 '비대위냐 전대냐' 출구전략 모색(종합)


장동혁, 퇴원 뒤 당직인선 전망…張 성과 부각 '지선결과 분석' 보도자료도 배포


비당권파는 물론 구주류도 '張리더십 상실' 진단…새 리더십 선출방안엔 의견분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6·3 지방선거 패배 후 사퇴 압박을 받아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당권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입원으로 거취 논쟁이 잠시 소강상태를 맞은 가운데 장 대표는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당직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反)장동혁 진영인 비당권파는 물론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도 장 대표 체제가 계속되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 구성 내지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물밑에서 오가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8 scoop@yna.co.kr


◇ 장동혁 "이 정도면 선전"…2기 당직 인선으로 당 재장악 시도 전망


병원에 입원 중인 장 대표는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당직 인선을 포함한 밀린 당무를 본격적으로 챙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선거 출마 직전까지 맡았던 정책위의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임기 만료된 미디어대변인 유임 여부를 결정하는 등 현행 대변인단의 인선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위의장은 주로 함께 일할 원내대표가 낙점하지만, 당헌당규상 임명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정 원내대표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책공약본부장으로 손발을 맞췄던 재선 박수영 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위 간사를 지내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을 정조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 '투톱' 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의 이런 태세 전환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따른 사퇴 요구에 대해 '버티기' 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당권 행사를 통해 당 재장악에 나서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지방선거에 대해 "이 정도 결과를 냈으면 충분히 선전했다"고 자평하면서 적극적으로 당권 사수에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방선거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난 시점에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A4 용지 5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배포하고 '장동혁 대표 체제 지도부'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보도자료는 장 대표의 취임 이후 ▲ 공정한 공천 시스템 구축 ▲ AI·데이터 기반 선거 전략 수립 ▲ 전문가 중심의 민생·현장 밀착형 선거대책위 구성 ▲ 장 대표의 적극적인 전국 단위 지원 유세 등을 사실상 선거 승리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장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대위 출범부터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16개 시·도 전체를 아우르며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야당이 된 직후 치른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당선인 수가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42명, 광역의원 191명, 기초의원 268명이 각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도 선수와 계파를 불문하고 사퇴 요구가 쇄도했지만, 당권파의 지원 사격과 여전히 신중론을 견지하는 일부 중진들을 등에 업고 대표직 수성 의지를 강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은 '당원의힘' 홈페이지를 만들어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등 실력 행사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들은 장 대표를 비판하는 의원들에게 '문자폭탄'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 전 지도부 사퇴"·"외계어 하나"…국힘 최고위 또 공개충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왼쪽 사진)과 조광한 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놓고 다시 한번 공개 충돌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우리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걸로 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고 조 최고위원은 "요즘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2026.6.18 scoop@yna.co.kr


◇ 비당권파에 더해 구주류도 '張임기 완수'는 불가 판단…새 리더십 구상은 이견


장 대표가 임기 2년 완수를 목표로 당권 재장악에 나섰으나 당내에는 장 대표의 리더십이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상실됐다는 의견이 많다.


그동안 장 대표와 각을 세워온 친한(친한동훈)계,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물론 구주류에서도 비슷한 인식이 감지된다.


다만 장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갔고 최고위원의 연쇄 사퇴로 인한 지도부 해산 가능성도 당장은 없는 만큼 당내에서는 '질서 있는 퇴진론'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지도부 교체의 방법론을 놓고는 계파별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의견이 갈린다.


계파색이 옅은 3선 중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장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를 띄우는 게 맞다"며 "지금은 당원 구조가 망가져 있어 전당대회를 열어봐야 소위 강성 지지층이라 불리는 태극기부대가 분탕을 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구주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는 "지금 전당대회에 나가 당선돼봤자 결국 내년 8월까지 장 대표의 잔여 임기만 할 수 있어서 양질의 후보가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 "비대위로 당 체질을 개선한 뒤 전당대회를 열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쥘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 성향의 재선 의원도 비대위에 무게를 두면서 "지금은 당 대표 선출에 책임당원 투표를 50% 반영하고 있는데, 비대위 체제에서 이 비율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껏 강성 지지층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당 지도부의 강경 성향을 이끌었는데, 극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내지도부의 한 초선 의원 역시 "계엄·탄핵 이후 당내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과 노선이 너무 많다"면서 "비대위 체제에서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8일 채널A 인터뷰에서 "비대위를 해서 성공한 적은 잘 없다. 정공법은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라며 "다음 총선이 중요한데 전당대회를 해서 총선을 치를 리더십을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이길 거냐. 거기에 초점을 두고 모든 걸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