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金총리 "삼성전자 파업 고집 안 돼…긴급조정 등 모든수단 강구"(종합2보)
  • 편집국
  • 등록 2026-05-17 18:34:55

기사수정

金총리 "삼성전자 파업 고집 안 돼…긴급조정 등 모든수단 강구"(종합2보)


대국민담화…내일 2차 사후조정 앞 초강수 카드로 노사 타협 압박


"정부, 상황 엄중 인식…노사 교섭재개 환영, 합의점 찾길 간절히 요청"


靑 "삼전 파업이 부를 피해 매우 막중할 것…대화 통해 해결책 찾아야"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6.5.17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 시점 사흘 앞인 오는 18일 재개되는 2차 사후조정을 앞두고 정부가 '긴급 조정권 발동 검토'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며 삼성전자 노사를 향해 타협점 모색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오는 18일 사후 조정을 재개한 것을 두고 "정부는 이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분명히 말씀드린다.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노사 모두 이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 기회인 내일 사후조정에서 노사가 반드시 성과를 내주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께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고 삼성전자 노사에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위기를 함께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담화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에 대해 "개별 기업 손실을 넘어 수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국내 투자 위축 등 국민 경제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길 것"이라며 "경제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단 하루만 정지돼도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직접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더 우려되는 점은 반도체 생산라인 특성상 '잠시의 멈춤'이 '수개월의 마비'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파업으로 웨이퍼 폐기가 발생하면 경제적 피해는 최대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며 "대한민국 수출의 22.8%, 전체 시가총액의 26%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의 이런 손실은 대한민국 경제에 큰 부담과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제 막 본격 성장 국면을 맞아 국가 경제의 반등을 이끌 중차대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파업은 우리 반도체 산업 전반의 신뢰와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결렬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결렬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 사진)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협상장을 각각 떠나고 있다. 2026.5.13 utzza@yna.co.kr


김 총리는 노사 양측에 파업을 피해 타협할 것을 재차 강력하게 촉구해다.


우선 "노조는 파업을 고집하기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사측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해 노조 목소리를 경청하고 노사 상생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의 성과를 두고선 "산업단지 조성, 세제 지원 등 중앙·지방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었고 세계적인 통상 갈등 속에서 국민들이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냈다"며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의 성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노사는 이런 점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 해법을 조속히 마련해달라"며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게 노사 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도 이날 삼성전자 파업 시 예상되는 피해를 우려하며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파업 시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를 심도 있게 고민 중인지를 묻는 말에 "삼성전자 파업이 부를 피해가 매우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중대한 파급 효과를 생각해 대화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서 삼성이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파업이 불러올 중대한 파급 효과를 생각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길 바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사후 조정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선 "다시 한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기로 한 만큼, 정부는 노사가 파업에 이르지 않고 현명히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3일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18일 오전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앞뒀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