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선거 한 달여 앞두고 충남 선거구 수정되나……)
선거 한 달여 앞두고 충남 선거구 수정되나…예비후보 '혼란'
4년 전 읍면동 기준 유지 중앙선관위 지침…'천안 성거읍' 선거구 원위치?
6·3 지방선거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도에 공문을 보내 선거구를 4년 전 실시한 제8회 지방선거 당시와 같은 읍·면·동 기준으로 획정하라는 중앙선관위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획정안에서 천안시 마선거구에 새로 포함됐던 성거읍은 기존처럼 바선거구로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충남도의회는 지난 28일 임시회를 열어 시·군의원 정수를 기존 177명에서 179명으로 2명 늘리는 내용의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원 지역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천안시 마선거구를 기존 '성환읍·직산읍·입장면' 2인 선거구에서 '성환읍·성거읍·직산읍·입장면' 3인 선거구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해당 조례안이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 부칙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고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천안시 마선거구를 성거읍이 제외된 기존 '성환읍·직산읍·입장면' 구역으로 다시 획정해야 상위법인 개정 공직선거법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이를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충남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선관위 지침대로 선거구가 재조정될 경우 선거운동 범위와 유권자 구성이 달라지고, 각 정당의 공천 전략과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 판단 역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진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들은 변경된 선거구를 기준으로 조직 정비와 인지도 확보에 나선 상태여서 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선거구가 다시 조정될 경우 준비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예비후보는 "새 획정안에 맞춰 명함과 선거운동 계획까지 준비했는데 다시 기준이 바뀌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후보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모두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국회의 선거법 처리 지연에 이어 선거구 재조정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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