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대전이 1월 3일자 보도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잘반기에도 미치지 않는 중국산 딸기로 인해 판로를 잃고 직격탄을 맞은 논산 딸기 농가의 참담한 실상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전국 딸기 생산량의 15%를 점하는 논산에서 딸기를 생산하는 3.000 여농가 중 일부는 중국산 수입 딸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잃은 딸기 농사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아예 딸기밭을 갈아엎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논산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27년도 논산딸기 세계 엑스포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논산 시가 논산딸기의 무농약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고설재배를 위한 양액 배합과 관련해서도 최고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최고품질의 딸기 생산 노하우를 개발해 내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다음 내용은 kbs대전이 논산딸기 재배의 현장에서 취재한 기사 내용 전문이다.
정성으로 키워낸 새빨간 딸기를 바닥에 쏟아버립니다.
잘 익은 딸기가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농촌을 돌며 딸기를 수매한 상인들이 하루 수백 kg씩 그대로 버리고 있습니다.
고정 계약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로 사 오긴 했는데, 제빵이나 음료 등 가공업체들은 국산 딸기를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출하가 어렵다 보니 딸기를 갈아엎는 농가도 속출합니다.
[김영중/딸기 상인 : "가공회사에서 식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해야 하는데 사 가는 곳이 없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폐기하는 수밖에…."]
가공용 수입 냉동 딸기의 가격은 국산 딸기의 절반 수준입니다.
게다가 2024년 수입량은 만 6천여 톤으로 전년도보다 30% 넘게 급증하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국산 딸기 가격을 낮추려 해도 수입 딸기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 잡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최선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채관측팀장 : "양액 비용 그리고 딸기를 수확하게 되면 인건비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중국보다 높기 때문에…."]
지금부터 봄까지가 대목인데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어 농가 손해는 갈수록 커질 상황입니다.
[박형규/논산시 킹스베리 연합회장 : "여름 과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 아주 좋은 딸기도 전부 냉동해서 이것들을 가공용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상황이 지속되면) 수익에 막대한 지장을…."]
이미 들어온 수입 딸기로 인한 '물량 정체'는 2~3달은 지나야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농촌에서는 따자마자 버리는 딸기로 인한 쓰레기 걱정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