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자전쟁 200일…국제사회 '종말론적 상황 닥친다' 공포
  • 편집국
  • 등록 2024-04-24 17:34:13
  • 수정 2024-04-25 10:03:35

기사수정

가자전쟁 200일…국제사회 '종말론적 상황 닥친다' 공포


이스라엘군, 150만 난민촌 남부 라파에 지상전 '초읽기'


북부엔 기근·전염병…포화 잦아든 자리엔 '집단무덤' 참상


이스라엘 측 폭격으로 숨진 가족의 죽음에 오열하는 팔레스타인인 여성이스라엘 측 폭격으로 숨진 가족의 죽음에 오열하는 팔레스타인인 여성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자지구가 이제 '종말론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글로벌 매체들은 개전 200일을 맞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재공세 계획, 가자지구의 열악한 상황을 다시 주목했다.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사안은 가자지구 남단 라파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지상전 개시 여부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전쟁내각의 라파 진격 명령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라파에는 15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토벌전을 피해 운집하고 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 대표 얀 예겔란트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가 전쟁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재앙으로 향하는 이 초읽기를 멈출 방법을 구호단체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예겔란트는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단행할 경우 종말론적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10월 7일 시작된 전쟁으로 기간시설이 쑥대밭이 된 가자지구 북부에는 굶주림과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인도주의 특사 데이비드 새터필드는 북부에 기근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국제사회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이달 가자지구로 진입한 구호 트럭이 하루 평균 200대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에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하루 평균 구호 트럭 500대가 드나들었다.


유엔은 이미 가자지구 전체 인구 220만 명이 '위기' 수준의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이를 정상(Minimal)-경고(Stressed)-위기(Crisis)-비상(Emergency)-재앙·기근(Catastrophe·Famine)' 등 5단계로 분류한다.


이스라엘군이 쓸고 지나간 남부 다른 지역과 북부에서는 전쟁의 처참한 상흔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말로만 떠돌던 민간인 피해의 참상이 병원 등지에 암매장된 시신이 확인되면서 공포를 더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OHCHR)는 이날 가자지구 내 병원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공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도 "병원이 부서지고 병원 마당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된 것은 끔찍하다"며 "일부 시신의 경우 손이 묶인 상태인데 이는 국제 인도주의 법의 심각한 위반 사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국도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집단 매장 시신 340여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북부 가자시티에 있는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에서도 시신 30여구가 발굴됐다고 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인 뒤 암매장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제사회의 충격과 비판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하마스 전면 해체만을 부르짖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밤새 가자시티에 집중 포격을 가하는 등 공격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지난밤 가자 남서부와 칸 유니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가자 중부 부레이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도 공습이 가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개전 이래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3만4천18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사망자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한다.


hanju@yna.co.kr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3.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4.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5.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6.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논산시의회, 의정동우회 초청 간담회 개최 -  선·후배 의원 한자리에… 의정활동 경험 공유 및 지역 현안 소통 -  논산시의회(의장 이건창)가 8월 4일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역대 시의원들로 구성된 논산시 의정동우회(회장 서평석)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현직 시의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오...
  7.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 논산 포도(샤인머스캣), 아시아를 넘어 북미시장까지 확대 -유베리 포도수출선도조직 출범 후 첫 수출성과...25톤(20만불) 규모 수출-  논산시는 29일 농업회사법인㈜유베리에서 백성현 논산시장,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 수출 관계기관, 포도 수출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논산 포도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