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산 대추축제 장소 이견 봉합 " 역시 선비골 사람들 "
  • 편집국
  • 등록 2017-09-04 16:30:00
  • 수정 2017-09-04 16:30:37

기사수정
  • 정규태 추진위장 , 문성호 상인회장 , 극적 합의 축제성공 협력다짐

오는 1013-15일 사흘 동안 치러지는 연산대추축제의 개최 장소 변경 문제로 갈등 양상을 보이던 대추축제 추진위 측과 연산시장 상인회 측이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역시 예[]를 존중하는 선비골 사람들이라는 덕담이 니올 만한 대목이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연산대추축제는 1-2회를 연산천 둔치에서 치른 뒤 3회 차부터 지난해까지 줄 곳 연산 장터 백중놀이 전수관을 주무대로 전통시장 일원에서 치러져 왔다.

 

 

오래전부터 전국 최고의 대추 집산단지로 명성을 자랑하는 장터일원에서 치러지는 대추축제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연산 장터일원은 새로운 대추유통시장의 면모를 갖췄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그러나 올해 대추축제 일정이 결정된 이후 축제장소를 놓고 이견이 생겼다. 연산역이 호황을 누리던 한 시절 연산의 중심지로 북적이던 청동리, 연산면사무소와 연산역이 연접해 있는 광장에서도 한번 개최해보자는 뜻밖의 의견이 제기 됐다.

 

전통시장 상인회 측은 발끈 했다. 매년 축제 때마다 음양으로 축제의 성공에 기여해 왔다는 주장을 펼친 상인회 측은 한때 축제 불참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회원들 일각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이들로 구성된 축제추진위가 다수결 방식으로 결정한 이상 그를 존중하자는 의견이 일부의 볼멘소리를 잠재웠다.

 

94일 낮 연산 장터 모 식당에서 양측 대표들 10여명이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데는 여성면장으로서 취임 1년여 동안 주민들을 위해 발 벗고 뛰면서 주민들의 두툼한 신망을 지닌 이정희 면장의 선비적 타협론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쟁은 치열하되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한걸음씩 양보하는 역지사지 [易地思之] 가 통했다, 양측은 철도역사의 산 증인으로 귀한 문화유산인 급수탑을 중심으로 청동리 주민들이 조성한 체험거리가 제법 관광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다음해 축제장소를 장터일원으로 되돌린다는 단서를 달아 올해 축제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규태 축제추진위원장과 문성호 상인회장은 극적인 타협을 확인한 뒤 연산면장 실에서 회동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축베 장소 선정문제로 이견을 보인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축제장소인 청동리 2리 이장 직을 겸해 연산면 이장단장이기도한 정규태 축제 추진위원장은 예년에 보기 드문 대추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잠시나마 걱정을 끼쳐드렸던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의 극적인 타협점을 이끌어내는데 가교 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정휘 면장은 두 분 아니 추진위 측과 상인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모두 예[]를 존중하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갈등의 봉합을 기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당 9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관련 당론뒤집고 의장단 꿰찬 조용훈, 민병춘 ,김종욱 3인방에 " 당원권 정…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는  9대 논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지구당  당협의  결정사항을  뒤집고  상대당과  야합 [?]  의장 ,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세  의정 주요직을 거머쥔  조용훈 의장 ,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김종욱  운영위원장  등 3...
  2.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 [프로필] 민주 황명선 최고위원…3연속 논산시장 지낸 친명계 초선(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충남 논산시장을 내리 세 번 지낸 친명계 초선 국회의원.국민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소...
  3. 논산시 25년도 수시인사 단행 . 농업기술센터 강두식 농업지도관 승진과 함께 기술보급과장 발탁 눈길 ,… 논산시는  2025년도  수시인사를 통해  농업기술센터 등  8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및 전부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수시인사를 통해  전임과장의  이직으로  공석이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에는  강두식  지방농촌지도사를  지방농촌지도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직...
  4. "측천무후와 이세적 "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해결하라 " 측천무후와  이세적에  얽힌  일화에서  각박한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매사에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ㅡ해결하라"는  처세훈을  배운다.이적[李勣]의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
  5.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 논산 철도건널목서 열차·화물차 접촉 사고…60대 감시요원 숨져(종합)(논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9일 오전 9시 44분께 충남 논산시 부적면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 열차와 건널목에 진입한 1t 화물차 간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주변에 서 있던 철도건널목 감시요원인 A(60대)씨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
  6. 논산수박연구회 원예특작보조사업 의혹 반박 기자회견 ,일부언론인과 충돌 김종일  논산시 수박연구회  회장이 8월 6일 오후 3시 논산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산시의회 서원의원[논산시 가선거구]이 7월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비보조사업인  원예특작 지역 맞춤형 사업과 관련한  예산편성과정에서  중대한 ...
  7. 논산시, 2025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현안 총망라 - 백성현 시장 주재, 전 간부 모여 ‘시정 흐름 짚… 논산시, 2025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현안 총망라- 백성현 시장 주재, 전 간부 모여 ‘시정 흐름 짚고, 방향 잡는 시간’ -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5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핵심 시정 과제의 추진 흐름을 전 부서와 함께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그간 논산시가 추진해온 주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